현직 경찰관이 경찰내부정보망 범죄 사실을 외부에 유출했다 적발됐다.
17일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범죄 관련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부천 소사경찰서 산하 지구대 오모(43) 경사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오 경사는 수개월 전 고교 선후배 사이인 B(45)씨로부터 친척 동생인 C(33)씨의 범죄 수배여부와 관련해 부탁을 받은 뒤, 자신이 근무하는 지구대 내 전산망에서 범죄조회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 경사는 전산망 조회에서 C씨가 마약투여 및 판매 등으로 수배가 돼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이 사실을 통보해 준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오 경사가 지인에게 사전에 수배사실을 통보해주고, 자신과 친분이 있는 변호사를 소개해 준 사실을 일부 확인,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부천 원미경찰서 역곡지구대 소속 경찰관도 향응을 받은 정황을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오 경사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공무상비밀 누설 등 3가지 혐의점에 대해 사실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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