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마음의 벽을 허무는 축제의 한마당

학생, 학부모, 장애학생이 함께 펼치는 ‘대곶마루축제’열어

강주완 | 기사입력 2011/11/05 [14:53]

마음의 벽을 허무는 축제의 한마당

학생, 학부모, 장애학생이 함께 펼치는 ‘대곶마루축제’열어
강주완 | 입력 : 2011/11/05 [14:53]
  

11월 5일(토) 대곶초등학교(교장 하태완)는 ‘대곶마루축제’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 장애학생이 함께 펼치는 어울림의 한마당을 펼쳤다.  무르익어가는 가을 속에 또 한 편의 추억을 만드는 이 날 행사에는 200여명의 학부모가 참가하고 모두 22개의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학교교육활동을 통해 그 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뽐내기 위해,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흥겨운 축제의 자리였다.

특히, 대곶초등학교에는 20여명의 장애학생이 함께 공부하고 있다. 그동안 학생들의 인성함양을 위하여 ‘어깨동무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일반학생과 장애학생이 서로 배려하며 함께 어울려 생활하도록 지도해 오는데 역점을 두어왔다. 이 날 축제에서도 장애학생들이 휠체어와 보조기구에 몸을 의지한 채 밝은 얼굴로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 노래를 부르고, 서툰 손짓으로 악기를 연주하며 합주하는 모습은 그 자리에 모인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마음에 큰 울림과 감동을 주었다.

 김소연(4학년) 학생은 “무대에 올라가니 많이 떨렸어요. 그래도 친구들이 박수 많이 쳐주니까 정말 좋아요.” 라며 큰 웃음을 지었다. 이를 지켜본 박지은(6학년) 학생은 “몸이 불편하지만 모두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마음이 뭉클했어요.”라며 친구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냈다. 서로의 마음이 닿아 마음속의 벽까지 허무는 듯한 아름다운 순간이었다. 이 날 무대를 통하여 학생들은 개성과 숨은 끼를 마음껏 발산할 뿐 아니라, 서로를 존중하고 격려해주며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삶의 미덕을 깨달을 수 있었던 의미 깊은 자리가 되었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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