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직접 만들고 참여하며 함께 성장하기를 꿈꾸는

김포교육지원청의 『스토리가 살아있는 새내기 교사 연수』

강주완 | 기사입력 2011/10/06 [14:55]

직접 만들고 참여하며 함께 성장하기를 꿈꾸는

김포교육지원청의 『스토리가 살아있는 새내기 교사 연수』
강주완 | 입력 : 2011/10/06 [14:55]
  

경기도김포교육지원청(교육장 김문수)은 10월 5일 초․중 신규 및 저경력 교사 60여명을 대상으로 새내기 교사 연수를 실시했다. 첫째 시간 '학생들은 왜 이런 정서 행동을 보일까', 둘째 시간 '새내기 교사를 위한 금융지식 따라잡기' 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 날 연수는 그동안 매달 실시되던 NTTP 신규교사 연수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다.


그동안 교사 연수의 많은 부분이 일방적으로 짜여진 교육과정에 의해 운영된 경우가 많았다면 김포교육지원청이 매달 주관하는 새내기 교사 연수는 연수 대상자인 새내기 교사들이 직접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참여하는 형태로 이루어졌다. 연수 사회 진행도 새내기 교사가 직접 한다.


 연수 계획 단계에서부터 3년 미만 저경력 교사들로 구성된 연수 지원단이 새내기 교사들을 대상으로 요구 분석을 하여 연수 내용을 엄선하였고, 연수 방법도 새내기 교사들에게 맞는 워크숍, 토론, 사례 발표 등 다양한 형태로 기획하였다. 따라서 멘토 교사들의 수업을 직접 보거나 학급을 방문하여 운영 사례를 듣기도 하고 선배교사와 또는 새내기 교사끼리 경험을 나누고 토론을 벌이는 등 스토리가 살아 있는 연수를 진행해왔다.


 이날 새내기 교사 연수에서 김정민(연세유앤김 신경정신과 학습치료사, 심리학 박사)은 ADHD 학생들의 돌출 행동을 비롯하여 교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정서장애 학생들의 증후와 교사로서의 대처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며 교사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강현중(농협중앙교육원 교수)은 새내기 교사들에게 필요한 금융 상식을 비롯하여 월급 관리 방법, 현명한 소비생활, 재테크 전략 등에 관한 이야기를 하였다. 새내기 교사들은 학교에서의 비슷한 사례들을 중심으로 강사들에게 질문을 하며 조언을 듣는 등 매우 열중하는 자세를 보였다.


김선아(김포여중 교사)는 교사가 되어 가장 당혹스러웠던 때가 수업보다도 교실에서 학생들의 돌출 행동과 맞닥뜨렸을 때였는데 오늘 연수를 통해 학생들의 행동을 많이 이해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미진(김포중 교사)은 새내기 교사 눈높이에 맞춘 금융 연수를 듣고 한 사람의 사회인으로서 지혜로운 경제생활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또 이번 금융 연수는 꼭 필요하지만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 유익한 연수였다고 말했다.


 김포교육지원청은 11월도 새내기 교사 대상 평가 컨설팅이 예정되어 있고, 12월엔 초등은 '흥미있는 놀이 수업'을 주제로, 중등은 '역할놀이를 통한 학습자 심리 이해'를 주제로 직접 새내기 교사들이 주관하여 선배교사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소규모 학교가 많아 교사들이 집합 연수에 참여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인데도 열심히 참여하고 함께 현장에서의 어려움을 나누는 모습들을 보면서 대견함과 우리교육의 희망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수요자 중심으로 내용과 방법을 특성화시킨 교사 연수를 더욱 발전시켜 함께 성장하는 교직 문화를 만들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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