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학교에서 즐기는 문화공연

창의적 체험활동을 활용한 악기 만들기 및 음악공연

강주완 | 기사입력 2011/09/20 [10:40]

학교에서 즐기는 문화공연

창의적 체험활동을 활용한 악기 만들기 및 음악공연
강주완 | 입력 : 2011/09/20 [10:40]
  

9월 17일 대곶초등학교(교장 하태완)에서는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학교문화공연 통합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세계악기여행’이라는 주제로 이루어진 이번 문화공연은 전일제로 실시되었으며 1부 악기 만들기, 2부 스피릿 앙상블의 공연 관람으로 구성되었다. 학생들은 악기를 직접 만들어보고 수준 높은 음악공연을 관람하였으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보였다.

    1부 ‘악기 만들기’ 활동에서는 각 교실에서 담임교사의 지도 아래 학년별 수준에 따라 상․중 수준을 선택하여 빨대, 유리병, 고무줄, 요구르트 병 등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와 재활용품으로 고무줄 가야금, 빨대피리, 유리병 실로폰 등 여러 가지 악기를 만들어 선보였다. 몇몇 학생들은 배우지 않은 다른 악기들도 스스로 창의적으로 만들어내기도 하였다. 이어서 체육관에서 이루어진 2부 ‘스피릿 앙상블’의 ‘음악으로 떠나는 책 속 세계여행’ 공연은 많은 학생들의 감탄을 자아내었다. 튜바, 트롬본, 트럼펫 등의 5가지 관악기와 드럼 세트로 이루어진 스피릿 앙상블은  각 악기의 음색이 돋보이는 솔로 연주로 공연을 시작하여, 학생들 모두가 아는 ‘올챙이송’, ‘곰 세 마리’ 같은 쉬운 동요부터 ‘라 쿠카라차’ 같은 세계 각 국의 민요와 클래식 음악까지 다양한 음악을 선보였다. 또한 현재 활발하게 활동 중인 소프라노 가수를 초청하여 ‘넬라 판타지아’ 등의 수준 높은 공연도 감상하였다. 음악을 감상하면서 감동하여 눈물을 흘리는 학생도 있었으며, 많은 학생들이 리듬을 느끼고 율동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공연단과 하나가 되어 신나게 참여하였다. 특히 공연단의 반주에 맞춰 노래를 할 때에는 모두가 한 목소리로 흥겹게 열창하였다. 학생들은 가요가 아닌 클래식 음악도 이렇게 쉽고 재미있는 줄 몰랐다며, 앞으로 다른 음악 공연에도 또 참여해 보고 싶다고 하였다.

    대곶초에서 실시된 이번 ‘학교 문화공연’은 문화적 소외지역에 사는 학생들에게 문화 공연 체험 기회를 제공하여, 멀게만 느껴졌던 음악공연을 좀 더 친근하게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학교 활동의 일환으로 문화 공연을 지원하여, 앞으로 학생들이 문화적 경험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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