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지역 경제 활성화에 역행하는 김포교육지원청과 관내학교

수의 계약 시 김포업체 아닌 타 지역 업체와 계약해 비난

강주완 | 기사입력 2011/08/31 [10:52]

지역 경제 활성화에 역행하는 김포교육지원청과 관내학교

수의 계약 시 김포업체 아닌 타 지역 업체와 계약해 비난
강주완 | 입력 : 2011/08/31 [10:52]
 

일부 은행의 가계대출 중단 등 서민들의 경제 여건이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상황에서

각 지방자치단체는 물론이고 경제관련 단체에서 건설. 건축 공사시 지역공사업체에 일정비율을 의무화 하는 등 내 고장 경제 활성화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김포교육지원청과 학교에서는 오히려 이를 역행하고 있어 비난의 소리가 높다. 실제로 입찰 없이 타견적과 비교하여 계약을 체결하는 방법인 수의계약을 담당하는 김포교육지원청과 김포관내 많은 학교 담당자들은 김포업체가 아닌 타 지역 업체와 상당수 계약을 체결하고 있어 김포관내 업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계약 담당자들은 타 지역 업체와 계약을 하는 것은 법률상 아무런 하자가 없다며 오히려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29일 김포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경기도학생김포야영장에서 2010년12월_2011년4월 사이에 체결된 수의계약내용을 살펴보면 ‘인솔숙소 및 관사 물품 구매 계약 과 분리수거장 설치 공사’는 계약대상자 중 김포관내에서 구입한 물품은 단 1건도 없이 성남, 인천 등지에서 모두 구입했다. 또한 김포시 풍무동에 위치한 김포S초등학교의 경우 ‘2011년6-9월분 급식물품 농산물 구입’ 시에도 김포관내에서 구입한 것은 단1차례도 없이 서울 등 타 지역에서 모두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김포시 고촌읍 신곡로에 위치하고 있는 K초등학교의 경우에도 ‘2010년12월-2011년2월 수의계약 공개내역’을 보면 2011학년도 3월분 급식용 농산물 구입할 때에도 타 지역에서 물품을 구입하는 등 많은 학교에서 김포관내 업체 이용을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김포시 장기동에 위치하고 있는 K중학교의 경우에는 2011년05월 수의계약내역에서 물품구입을 김포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구입한 사실이 있어 담당자에게 ‘관내지역활성화를 위해 다른 단체에서는 자기고향 물품을 구입하고 있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런 것이 있느냐’며 오히려 반문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다. 한편 김포교육지원청 한 관계자는 이와 같은 현실에 대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하는 사실은 맞는 일이나 이것이 법률적으로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대답해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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