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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1동, 무명천사의 작은 감동

강주완 | 기사입력 2011/08/04 [10:58]

김포 1동, 무명천사의 작은 감동

강주완 | 입력 : 2011/08/04 [10:58]
 

지난 2일 김포시 김포1동주민센터로 자전거를 타는 복장의 50대 후반 가량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들어와 비닐봉투를 전했다. 비닐봉투 안에는 저금통을 깨서 모은 것으로 추정되는 꼬깃꼬깃한 지폐와 묵직한 동전 총 312,000원이 있었다.


  성함이라도 알려달라는 부탁에 그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써주세요”라는 말만 남긴 채 사라졌다. 명절도 연말도 아닌 한 여름에 나타난 소중한 기부자는 금액의 경중을 떠나 경종을 울리는 선행이라 할 수 있다.


  김포1동주민센터 관계자는 “소중한 성금은 김포시로 기탁되어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행복한 미소를 지을 수 있도록 사용될 것”이라고 감사의 인사를 대신했다.


  누군가를 위한 배려의 마음과 실천은 커다란 나무의 시원한 나무그늘과 같고 그 향은 은은하게 퍼져 마음속에 고이 간직된다. 김포1동의 내일은 이런 분들로 인해서 보다 살기 좋은 모습으로 변해갈 것이라는 희망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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