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폭우 속에서도 환하게 웃는 얼굴로 봉사투혼 발휘해

주말반납한 180여명의 ‘만남’ 자원봉사자

주진경 | 기사입력 2011/08/02 [15:54]

폭우 속에서도 환하게 웃는 얼굴로 봉사투혼 발휘해

주말반납한 180여명의 ‘만남’ 자원봉사자
주진경 | 입력 : 2011/08/02 [15:54]
 

7월의 마지막 날, 서울에는 연이은 폭우가 쏟아졌다.


하지만 한치 앞을 보기 힘든 빗줄기 속에서도 봉사활동에 힘을 쏟은 사람들이 있다.


바로 자원봉사단체 사단법인 ‘만남’이다.


전국 총 56개 지부를 가지고 있는 자원봉사단체 ‘만남’은 7월 30일과 31일 이틀에 걸쳐 수해지역에 찾아가 봉사활동을 했다.


수많은 봉사자들이 몰려 자체 센터에서조차 봉사 인원을 감당하지 못해 각 봉사단체들이 중구난방으로 흩어졌지만, ‘만남’은 그 특유의 조직력으로 스스로 할 일을 찾아 나섰다.


30일에는 만남 전 지부가 모여 방배동에서 산사태 피해 복구에 힘썼고, 31일에는 각 지부별로 흩어져 각자의 지역에서 봉사했다.


 

그 중 만남 서울경기 서부지역에 소속되어있는 강서지구의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임(약칭 아사모)’과 부천지부의 ‘복사골’, 마지막으로 김포지구의 ‘수호천사’는 함께 한강 난지공원에 모였다.


중부지방에 며칠간 쏟아진 폭우로 한강 난지공원에는 여기저기 쓰레기들과 부유물들이 널려있었다.


아침 이른 시간, 약 180명의 봉사자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난지공원을 청소했다.


계속해서 쏟아지는 폭우에도 불구하고 난지공원에는 봉사를 나온 군인들과 만남의 자원봉사자들로 분주했다.


봉사자들은 우산도 쓰지 않은 채 우비에만 의지하여 세시간 가량을 빗속에 있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얼굴 찌푸리는 일 없이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 공원관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난지공원 담당자는 ‘지금껏 인원이 부족하여 하지 못했던 공원 청소를 봉사자들 덕분에 할 수 있었다.’며, ‘사실 다른 봉사자들이 오면 성과가 거의 없어 이번에도 기대하지 않았는데 짧은 시간동안 놀라울 만큼 너무나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해마다 태풍이나 호우 등의 자연재해가 왔을 때 무슨 일이든 마다하지 않고 활동해 온 ‘만남’의 진가가 발휘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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