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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주니어 테니스 스타 양정원 선수, 김포시와 MOU 체결

주진경 | 기사입력 2011/06/20 [10:33]

세계적 주니어 테니스 스타 양정원 선수, 김포시와 MOU 체결

주진경 | 입력 : 2011/06/20 [10:33]
  

 테니스라는 체육 종목은 이미 국민 스포츠지만 윔블던 등 국제 대회에서는 국내 선수를 볼 수 없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하지만 캐롤라인 워즈니아키, 서리나 윌리엄스, 사라포바와 같은 세계적 선수와 견줄 만한 실력을 키우는 특급 유망주가 미국 본토에서 꿈을 키우고 있다. 

  김포 출신인 양정원(15세)은 이러한 꿈을 이루기 위해 2008년 부친 양상근 씨와 함께 미국행을 택했다. 2005년경 테니스에 입문해 2007년 전국소년체전에서 최연소 금메달에 이어 그해 경기도학생선수권에서 단식 우승하며 무한 가능성을 예고했다.


  이런 그녀는 세계적인 스타가 되기 위해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의 세계적인 테니스훈련소인 크리스에버트 아카데미를 유학하고, 플로리다 슈퍼시리즈 테니스 여자 우승 등 수차례 미국 주니어 대회를 석권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현재 170cm 55kg의 당당한 체격으로 성장한 그녀의 잠재력을 눈여겨 본 김포시(시장 유영록)는 양정원 선수를 세계적 스타로 육성하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6월 22일 상호 지원을 약속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이번 양해각서(MOU) 체결은 김포시와 양정원 선수 간에 상호 홍보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세계적 선수로 활동할 때까지 시가 적극 지원하고, 양정원 선수는 원하는 위치에 도달했을 때 김포시 홍보에 상호 노력하는 협약이다.


  앞으로 김포시는 양정원 선수가 세계적 명성을 갖도록 국내외 모든 활동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 지원한다. 또한 최적의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선수로서의 활동과 홍보지원 방안도 마련한다. 이와 함께 후원회도 적극 강구할 방침이다. 양정원 선수는 이러한 시의 노력에 누가 되지 않도록 세계적 명성을 유지할 수 있는 선수가 되어 김포시 홍보에 나서야 한다. 양정원 선수의 활동에 대한 홍보와 초상권은 함께 공유한다.


  이번 양해각서(MOU) 체결은 유영록 시장이 직접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유 시장은 지난 4월경 양정원 선수의 부친인 양상근 씨를 만나 이번 양해각서(MOU) 체결을 제안했다. 양상근 씨는 유 시장의 꿈나무 육성 프로젝트에 대해 깊이 공감해 체결을 약속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김포 출신인 양정원 선수는 이미 세계적 주니어 테니스 스타”라며  “현재 재정적인 후원은 어려우나, 양정원 선수의 꿈을 꼭 이룰 수 있도록 후원회 결성 등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정원 선수는 21세가 되는 2017년 윔블던 출전이 목표이다. 우선 호주, 스페인, 일본, 영국이 참가하는 2013년 ITF 국제주니어 대회 우승을 목표로 훈련 중이다. 아시아투어도 계획되어 있다. 6월 28일부터 7월 10일까지 태국을, 7월 20일부터 8월 10일 까지 중국을 방문해 현지 국가대표 선수와 함께 합동 훈련과 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향후 올림픽에도 출전해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한국 테니스는 세계의 변방이다. 세계 스포츠 역사를 다시 쓴 마린보이 박태환과 피겨여왕 김연아와 같이 세계 주니어 테니스계를 놀라게 한 양정원 선수를 주목해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주 중국의 리나 선수가 프랑스 오픈대회에서 아시아인 최초의 우승을 거머쥔 영광을 김포 출신의 양정원 선수가 재현하는 날이 오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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