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계양천·봉성포천 대규모 정화활동 벌여

“오염은 잠깐 회복은 한참”

주진경 | 기사입력 2011/06/13 [15:02]

계양천·봉성포천 대규모 정화활동 벌여

“오염은 잠깐 회복은 한참”
주진경 | 입력 : 2011/06/13 [15:02]
  

“하천, 숲과 바다를 이어주는 생태통로”

- EM흙공 만들기도 함께해 - 


지난 11일(토) 김포시 재난하천과(과장 노순호)와 하천살리기추진단(단장 윤순영), 봉성포천네트워크(양촌신협), 계양천네트워크(적십자봉사단, 야조회지회, 자율방재단), 검단천네트워크(수원촌내수면어촌계), 포스코 패밀리봉사단, 자원봉사센터 가족봉사단,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중앙회 등 연인원 250여명이 계양천과 봉성포천 일대에서 대규모 정화활동을 벌였다.


 이날 행사는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각각 계양천과 봉성포천의 바닥에 쌓여 있는 쓰레기 15톤여를 수거했으며 유치원생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참여자의 노력으로 이루어졌다. 참여자들은 제방의 식생이 무성해서 접근이 어렵고 한여름 뙤약볕 아래에서의 봉사가 어려웠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가슴장화를 신고 바닥의 쓰레기를 끄집어냈다.


 또 정화활동에 앞서 일주일 전에 만들어 놓은 EM(유용미생물)흙공 1,000개씩을 각각 하천에 투여했으며 이날 행사에서도 다음번에 투여할 흙공 1,000개를 만들었다.


 추진단 관계자는 “제방의 식생이 무성해서 상반기의 정화활동은 이번이 마지막으로 10월 전후로 다시 대규모 정화활동을 계획중이며 7월부터는 갈수기에 대비해 각 하천 인근의 중고등학교와 연계하여 흙공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투여하고 지역하천에 대한 식생수질모니터링을 통해 내년부터는 수질 자체를 변화시키는 일에 매진 할 것”이라며 “숲과 바다를 연결하는 생태통로인 하천을 건강하게 만드는 일은 다음세대를 위한 의무”라고 하천의 중요성을 밝혔다.


 이번 봉사에 처음으로 참가한 포스코패밀리봉사단의 한 참가자는 “하수종말처리장건설 때문에 김포에 오게 되었고 지역에서의 보람된 봉사를 고민하던 중 직원들과 함께 참여하게 되었다”며 “실재 하천의 상태가 이정도 인줄 몰랐다, 봉사단에서도 지역의 하천에 더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아울러 하천살리기추진단에서는 18일(토) 포내천과 개곡천 등 접경지역의 하천을 걸으며 탐방하는 ‘시민하천길탐방’에 참여할 시민을 선착순 모집하고 있다. 탐방을 원하는 시민은 ‘김포시하천살리기추진단’ 홈페이지에서 17일 오전까지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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