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기고... 김진호(김포경찰서 사우파출소장)

음주운전 단속은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신호등“

더김포 | 기사입력 2011/06/02 [11:00]

기고... 김진호(김포경찰서 사우파출소장)

음주운전 단속은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신호등“
더김포 | 입력 : 2011/06/02 [11:00]
  

순찰 중 지역주민을 만나 대화를 하다 보면 한번쯤은 꼭 입에 오르내리는 이야기가 음주운전이다. 그러면서 자신도 음주운전을 해본 경험을 영웅담처럼 말하곤 한다.

이야기가 계속되면 은근히 ‘동네사는 사람들인데 단속을 하지 않으면 안돼냐’는 말도 빼놓지 않는다.

그럴때 마다 경찰관으로서 ‘음주운전 만큼은 절대 봐줄 수도 없고 봐줘서도 안된다’고 단호하게 대답하지만 이를 듣는 주민의 얼굴에는 서운한 감정이 역력함을 느낄 수 있다.

음주를 하고 차를 운전을 하지 않는 것은 나를 보호할 뿐 아니라 또다른 선량한 사람을 위한 배려이다.

왜 아무 죄없는 사람이 자신의 한순간 실수로 사망 할 수 있는 음주운전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는지... 그리고 내 가족이 나와 아무 상관없는 음주 운전자의 차량에 치어 한순간에 사망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번쯤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실로 끔찍한 일이다.

안전을 보장받기 조차 어려운 노상에서 경찰이 교통 신호봉을 들고 음주 단속을 하는 것은 한명의 생명까지 지키기 위한 경찰의 노력으로 보아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시민들에게 당부드린다.

경찰의 음주단속시 조금은 불편하더라도 적극 협조해 준다면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빨간 신호봉”이 더욱 아름답게 반짝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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