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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연장을 염원하는 10만시민의 뜻을 담았습니다

주진경 | 기사입력 2011/04/15 [13:34]

지하철 연장을 염원하는 10만시민의 뜻을 담았습니다

주진경 | 입력 : 2011/04/15 [13:34]
 

 범시민김포시지하철추진위원회(이하 지하철추진위)가 지난 4월 14일 마침내 10만 시민의 지지를 확인했습니다.

‘지하철 9호선 연장, 김포시민의 명령’임을 받들어 시민 101,556명의염원이 담긴 이 서명부를 정책을 입안하고 협의하고 추진하는 각급 관계 기관에 정중히 전달하겠습니다.  

우리 단체가 지난해 12월부터 진행한 서명운동 과정은 때로 아쉬울 때 있었지만, 절대 다수 시민들의 따뜻한 격려로 가슴 뭉클할 때 많았습니다.


‘앞으로 20년을 버스타고 다녀도 좋으니 후세를 위해 꼭 지하철을 가져오라던 할머님. 김포 도약의 전환점이 될 거라며 지하철의 필요성을 역설하시던 어르신. 서울로 출퇴근하기 너무 힘들다며 하소연하던 청년과 어린 학생들까지...한 분 한 분의 진정어린 서명에 힘이 났습니다. 지속가능한 김포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을 확신합니다.


서명 과정이 마냥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초기엔 지하철추진위가 특정 정당의 이중대라는 의혹을 확인하려는 측도 있었고, 시장을 위한 사전 선거운동이라고 당국에 고발을 하는 측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름으로 인정하고‘지하철 유치, 시대의 사명입니다’란 구호를 푯대 삼아, 10만 시민의 뜻이 모이면 꿈을 이룰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놓지 않았습니다.  

변함없이 물심양면 격려와 호응으로 이 같은 어마어마한 성과를 내도록 동참하신 시민들께 재삼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김포시가 입안한 ‘김포도시철도기본계획변경안’이 당초 시민과의 약속을 골격으로 보완되어 진일보한 형태의 안으로 순조롭게 중앙정부의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10만 시민의 명을 받든 단체로써의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10만 시민의 이름으로 지하철 건설을 추진하는 김포시 공무원과 관계기관 및 실무협의체에 다음과 같이 간곡히 당부하고자 합니다.


첫째, 김포시는 서울시의 부당한 요구를 반박하고 설득해서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김포시 안을 관철시키기 바랍니다.

지하철 9호선 직결 협의 과정에서 서울시는 김포시가 계획한 6량 기준의 역사건설 계획 대신, 8량 건설 계획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울 지하철 9호선의 경우 현재는 4량 편대로 운행 중이며, 향후 수요 증가 추세에 따라 6량 증편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울시의 35년 후 계획에 맞춰 수 천억원 대의 시민 세금 투입 계획서 제시를 요구하는 것은 무모하고 부당해 보입니다. 2046년 이후 계획을 2011년 김포시와의 협의 조건으로 제시하는 처사는 ‘행정 횡포’로 밖에 해석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김포시는 김포시 실정에 맞게 수립한 6량 기준의 역사 건설계획을 우선 협의 의제로 관철하고, 2046년 이후의 대책은 조건부 대안으로 제시하기 바랍니다.


둘째, 국책 사업인 김포한강신도시 사업자인 LH공사에 권고합니다.

신도시 내에 4개의 지하철 역사가 필요하다면 건설비를 추가 부담 하십시오.

지하철 9호선 연장을 위한 경기도와의 협의과정에서 LH공사는 과거 계획인 경전철 4개 역사 존치를 주장하며 이를 건설비 부담 협약 카드로 쓰고 있음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1조 2천억원의 광역교통개선 분담금 출현을 ‘김포도시철도기본계획변경안’의 국토부 승인 이후로 미루며 시의 정책에 브레이크를 거는 것은 신도시 사업 성공은 안중에 없는 무책임한 행태입니다. 지하철 9호선이 가져 올 한강신도시의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4개 역사 존치에 따르는 건설비의 추가 부담은 당연합니다. 주먹구구로 계산해도 지하철 연장은 신도시 가치 상승을 선도할 최상의 호재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경기도 철도업무 실무자들과 김문수지사께 제언합니다.

김포시민은 경기도민이며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경기도 공직자들은 24만 경기도민의 간절한 염원을 겸허히 받드는 공격적인 행정을 펼쳐주십시오.


향후에도 ‘이건 이래서 안 되고, 저건 저래서 안 되니 우리가 만족할 만한 안을 제시하라’는 상명하달식의 책임전가로 여론을 호도하는 업무 해태를 간과하지 않을 것임을 미리 경고합니다.


경기도 서북부 광역철도 건설의 당위성을 기본으로 24만 도민의 희망 실현을 위해‘반드시 해야 한다’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관계 기관 협의는 물론 중앙정부 설득에 전력을 다해 주십시오.

우리가 두 눈 부릅뜨고 정부의 승인이 날 때 까지 지켜보며 적극 지지하겠습니다.

 

최근 유정복 국회의원이 지하철 연장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했습니다. 기대가 큽니다. 이제 김포시 대표 일꾼의 능력을 발휘해 주십시오.

과거 지하 경전철 계획 발표를 위해 LH공사로부터 부족재원 충당 협의를 성사 시킨 그 역량을 다시 한 번 펼쳐 주십시오. 10만 시민이 지지하고 응원 할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대중교통 정책은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영리사업이 아닙니다.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을 위한 뛰어난 복지정책이며 선진국에 견줘도 우수한 기간사업 입니다. 따라서 광역교통망으로 부터의 소외는 차별입니다. 그 동안 수도권 철도망에서 유일하게 소외 된 김포시에도 제대로 된 철도망을 가질 호기를 맞았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한강신도시 건설은 수도권 인구분산 및 국가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광역 교통망 구축이 핵심이며, 바로 지하철 9호선연장이 키워드라는 것을 김포시민 모두가 알기에 우리는 시대의 과제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이 같은 시민의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 구성 된 실무협의체는 전력을 다해 조속히 지하철 9호선 연장을 위한 최선의 대안을 마련하고 계획대로 추진해 주십시오.

마침내 그 날! 

김포시민 모두가 어우러져 진정 환호 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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