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문제점 보완대책 없는 경인운하 조기개통 반대한다

김포지역 야3당 시민단체 공동 토론회 열려

강주완 | 기사입력 2011/04/15 [13:33]

문제점 보완대책 없는 경인운하 조기개통 반대한다

김포지역 야3당 시민단체 공동 토론회 열려
강주완 | 입력 : 2011/04/15 [13:33]
 

 

 김포지역 야3당(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과 경실련, 시민연대등 시민단체 공동 주최로 경인운하 조기개통에 따른 문제점 점검및 보완대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가 4월 14일 오후 7시 시민회관에서 열림.


시민및 정당관계자 2백여명이 모인 이날 토론회는 시종일관 두시간 가량 열띤 분위기속에 진행


발제를 맡은 정왕룡 국민참여당 지역위원장은 김포터미널 일대의 홍수위험성을 거론, 또한 당초 계획되었던 해사부두가 응모없체가 없어 다목적 부두로 변경되어 최초 제안된 비용대비 편익 계수가 근본적으로 흔들린 점, 4천톤급 선박 운항의 불가능성을 신동아 특집기사를 인용발표, 경인운하 추진의 부실함을 지적.


정왕룡 위원장은 이와함께 뚜렷한 이유없이 당초 일정보다 두달 앞당겨진 10월 개통으로 변경된 문제점을 지적, 교통대란 대책, 굴포천 수질악화문제, 전호리 생활환경 악화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보완대책 없는 졸속개통의 위험성을 거론.


이어 토론에 나선 패널들은 각각의 입장에서 한결같이 경인운하에 대한 문제점및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섬.


안재범 민주노동당 지역위원장

-경인운하 시도자체가 MB정권의 한반도 대운하 사업 연장선에서 이뤄진 토건족들의 무모한 사업. 지금이라도 경인운하 사업은 즉각 중단시키고 지역사회가 함께 대책마련에 나서야 함. 특히 당초 공약에서 한걸음 물러서서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유영록 시장의 태도가 아쉽다. 이 문제에 대한 유시장의 적극적 행동이 따라야 함.


조승현 시의원

-민선 4기때 경인운하에 강력한 제동을 걸고 협상력을 극대화 하며 보완대책 마련에 나섰어야 했음. 작년에 통과된 친수법의 영향으로 김포시는 이제 운영비까지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 됨. 전호리 고립문제, 지하수 관정 불법매립등과 같은 사안에 대해 적극대책이 마련되어야 함. 또한 전호대교의 국비부담율이 늘지않고 김포시에 그 증가분중 막대한 양을 떠넘긴 것은 상도의상으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중앙정부의 자성과 대책을 촉구함.


최보현 시민연대 사무국장

-경인운하에 4천톤급 배를 띄운다는 것 자체가 애초부터 불가능한 일. 방수로가 아닌 운하의 형태는 홍수등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될 수 밖에 없음. 지금이라도 거대 토목사업이 아닌 소박한 사업위주로 방식을 바꿔서 부작용을 최소화 해야 함.



고재평 전호리 유기농업 농민

-전호리 일대 지하수 관정 불법매립을 언론에 제보하여 전국적 방송을 타게된것 까지는 좋았으나 수자원 공사로부터 이익금만 노린 악질농민으로 공격을 받았음.  근거없는 폐자재 불법매립건으로 고발까지 당해 경찰조사도 받았음. 하지만 이런 온갖 부담을 무릅쓰고 행동에 나선것은 2세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고자 하는 순수한 동기에서 출발했음. 수자원 공사는 더 이상 나같은 농민의 순수한 취지를 왜곡하지 말기 바람.

 

조강희 인천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경인운하를 제동걸수 있었던 4번의 기회가 있었는데 결국 여기까지 와버린게 너무 안타까움. 당시 반대운동을 하였던 우리들에게 비난을 퍼부었던 많은 주민들이 요즘에는 ‘미안하다’는 말을 많이 함. 실재 현장을 보면서 느껴지는게 달라지는 것 같음. 지금이라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에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임.


안길회 전호리 발전위원장.

경인운하 공사후 전호리가 어떻게 변했는지는 겪어본 사람만이 알수 있음. 여기 전호리 주민들이 와계신데 그분들이 수자원 공사, 김포시청, 유정복 국회의원측으로부터 당한 무관심과 냉대에 대한 섭섭함이 이루 말할 수 없음. 6백년동안 전호리와 48국도를 이어주던 길이 한순간이 없어져버리면서 마을은 섬이 되어버렸음. 지하수마저 오염되어서 흙탕물이 나옴. 소음 분진도 말할 수 없는 상태. 전호리 주민도 대한민국 국민이고 김포시민임. 주변의 관심을 강력히 촉구함.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전호리 주민들이 다수 참석, 경인운하 공사진행후 겪게된 생활상의 고통과 어려움을 호소하여 참석한 시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함. 이날 행사를 공동주최한 야3당 지역위와 시민단체들이 토론회후 향후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 주목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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