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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署, 마약류 밀반입 유통·판매, 불법체류 태국인 등 68명 검거

판매?매수자 68명 검거... 11명 구속

이상엽 기자 | 기사입력 2023/04/25 [09:25]

김포署, 마약류 밀반입 유통·판매, 불법체류 태국인 등 68명 검거

판매?매수자 68명 검거... 11명 구속
이상엽 기자 | 입력 : 2023/04/25 [09:25]
압수한 야바 ⓒ 김포경찰서
압수한 야바 5,280정 ⓒ 김포경찰서

 

김포경찰서(총경 김규행)에서는 태국인 총책 ‘A’가 국제우편을 통해 필로폰·케타민을 밀반입하여 국내 태국인 판매책들을 통해 유통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국내 태국인들에게 마약류를 유통한 판매책 및 매수?투약자 총 68명을 검거하고 이중 11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총책 A’는 필로폰 등 마약류를 태국에서 유아용 화장품통 안에 은닉하여 국제우편으로 밀반입(필로폰 200g, 케타민 100g) 후에 국내 거주 중인 태국인들에게 판매하였고, 이를 구매한 판매책은 다시 지역사회 태국인들에게 비대면 방식(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재판매 유통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결과 피의자 대부분은 제조업체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로 공장 일대에 모여 거주하는 특성이 있어 주변 지인들에게 마약류를 판매하고 투약하였는데, 수도권뿐만 아니라 대구·경북 등지에서도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되었다.

 

특히, 야바 판매책 ‘B, C’의 첩보를 입수하고 검거하는 과정에서 이를 눈치채고 도주하는 피의자들을 끝까지 추격하여 경찰 차량으로 가로막아 2명을 검거하였는데, 이들 모두 불법체류 태국인으로 확인되었다. 검거과정에서 차 안에서 야바 4,500정(시가 4억 5천상당)을 발견하여 압수하였다.

 

총책을 비롯한 야바 등 판매책과 매수·투약자들 68명 중 67명이 태국인이며, 67명 중 55명(전체 검거 인원의 82%)이 불법체류자로 확인되어 불법체류 외국인들의 마약류 유통 및 투약 실태가 드러났다.

 

경기남부경찰청에서는, 「마약류범죄」척결 합동 추진단을 구성하여 마약류 밀수입 및 SNS·가상자산 등을 이용한 마약류 유통 사범에 대한 대대적인 집중단속을 통해 국민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마약범죄 근절을 위해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또한, 경기남부경찰청 관할은 등록외국인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만큼 외국인 마약류 범죄에 대해서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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