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고촌읍 3.24만세운동 기념사업회’, ‘제104주년 3.24만세운동 기념식’ 개최

서민구 기자 | 기사입력 2023/03/28 [06:29]

‘고촌읍 3.24만세운동 기념사업회’, ‘제104주년 3.24만세운동 기념식’ 개최

서민구 기자 | 입력 : 2023/03/28 [06:29]

 

고촌에 울려퍼진 “만세 만세 만세” 

 

‘고촌읍 3.24만세운동 기념사업회(회장 박흥원)’는 지난 24일 고촌읍 노을공원 독립만세유적탑에서 ‘제104주년 고촌읍 3.24만세운동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고촌 3.24만세운동애국지사 유족(후손)을 비롯해 고촌읍 광복회원가족, 강성보 광복회장, 박흥원 기념사업회장, 김포시의회 김인수 의장을 비롯한 유관기관 단체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개식 선언으로 시작한 기념식은 고촌애국지사 유족 소개, 헌화 및 분향, 3.24만세운동 경과보고, 독립선언서 낭독, 기념사 및 격려사,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이어졌다.

 

박흥원 기념사업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104년 전 오늘, 독립만세의 함성은 신분과 계층, 종교와 사상의 차이를 뛰어넘어 오직 독립을 향한 열망과 애국심으로 우리를 하나가 되게 했다”라며 “우리 고장이 낳은 애국지사의 투철한 애국정신을 주민들과 공유하고 후세에 기리고자 고촌읍 3.24만세운동 기념사업회가 정식 출범하게 됐다. 매우 뜻깊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지역발전을 위해 읍민이 순국선열들의 뜻을 받들어 하나로 합심하는 계기가 되길 간절한 마음으로 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창우 고촌읍장은 “민족의 독립을 위해 만세운동을 주도한 지역애국지사분들께 경의를 표한다”라며 “3.24 만세운동의 애국정신을 본받아 지역의 정체성과 화합을 이뤄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촌읍 3.24만세운동은 1919년 3월 1일 탑골공원에서 만세운동에 참여했던 유학생 김정의 학생이 고향인 고촌에 내려와 시작됐다. 당시 김정의 학생은 김정국, 윤재영, 김남산, 윤주섭, 이흥돌과 마을주민 50여 명을 모아 신곡리 마을 뒷산인 당산미에 올라 독립 만세를 외쳤는데, 그날의 만세운동은 다음날까지 이어졌다는 기록이 김포항일독립운동사에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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