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을 비관해 일산대교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던 20대 남성이 소방대원들의 필사적인 구조활동으로 소중한 생명을 건졌다.

16일 경기 김포소방서는 전날 오후 6시20분께 일산대교 난간밖에 서 있는 20대 남성 A씨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일산대교에서 한 남성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려한다는 경찰의 공동대응요청을 받고 즉시 출동하여 일산대교 난간 밖에 서 있는 남성을 발견했다. 출동한 소방대원을 발견한 A씨가 투신을 시도하려하자 중앙119안전센터 김강휘 대원이 필사적으로 달려가 남성의 손목을 낚아채 가까스로 투신을 막고 설득을 하는 사이 구조대 박승현 대원이 로프를 이용해 A씨를 긴급 구조했다. 

현장에서 남성이 강으로 추락하지 않게 필사적으로 손목을 잡고 있었던 김강휘 대원은 "이 손을 놓으면 요구조자가 사망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죽을힘을 다해 손목을 잡고 있었다. 생명을 구하는 일이 소방관의 직업이지만 이렇게 극적인 상황이 나에게 일어날 줄은 몰랐다"며 "요구조자가 생명에 지장이 없어 다행이다.요구조자께서 안정을 찾고 일상으로 돌아가시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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