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트럭 하부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지나던 운전자가 차량에 비치된 소화기로 초기 진화해 큰 피해를 막았다.

2일 경기 김포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7월 30일 오전 11시 25분께 김포시 월곶면 갈산리 부든 김포대로 강화도 방향으로 운행중이던 화물트럭 하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뒤 따르던 차량 운전자 A씨는 "김포에서 강화도 방면으로 운행 중, 앞서 잇던 1.2톤 트럭 하부에서 불길과 연기가 보여 즉시 해당 트럭 운전자에게 차량을 멈추라고 한 뒤 소화기를 이용해 진화후 119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클러치 디스크와 압력판에서 발생한 열로 인해 연기와 불꽃이 튀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종묵 김포소방서장은 "이번 사고는 차량 내 소화기 비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알려준 화재였다"며 "폭염에는 화물차나 버스같이 대형차들은 클러치 디스크 과열로 인한 화재 발생이 빈번해 운행 중 쉼터 공간이나 휴게소에서 수시로 차량 점검을 해줄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