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정치권 '시장직 인수위 구성·운영' 둘러싸고 힘겨루기민주당 '일방독주 안돼' vs 인수위 '어깃장 마라'
민선 8기 김포시장직 인수위 활동과 관련한 김포시 여·야 대치가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출범을 앞둔 김병수號사 순탄치 않은 앞날을 예고하고 있다.
민선 8기 김포시장직 인수위원회는 20일 "민주당 민선 8기 김포시의회 당선자 7인 명의의 '김포시장직 인수위 활동의 위법성과 사당화에 우려를 표한다'는 성명서와 관련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민주당 당선자들이 주장한 정당성과 특정 성별 위원수 미규정에 대해 우려와 관련해 "특정 성별 위원 수의 10분의 6을 초과하지 못한 점은 민선 8기 인수위원회가 ‘성비율’에 초점을 둔 게 아니라, 김포시민의 삶과 김포발전에 목적을 뒀기 때문"이라며 "인수위원회가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춘 것인지를 인지해주시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시의원 당선자의 참여를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은 김포시 발전을 위해 민선 7기 당시 문제가 된 것을 보완하기 위해, 해당 시기 시정 경험이 있는 시의원들을 참여시켜 밀도 있는 논의를 이룬 게 전부"라며 "정부 인수위원회를 보더라도 집권당 국회의원이 참여하는 사례를 볼 수 있고, 다른 지자체 인수위원회를 살펴봐도 해당 사례는 찾아볼 수 있다"고 반박했다.
또 "이번 인수위원회 소속 15명의 인수위원 중 김병수 당선자 캠프에서 실무를 담당했던 인원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도 아니고 극소수"라면서 "15인의 인수위원 중 시의원 당선자들을 제외하면 각 분야에서 실무 경험을 30년 이상 갖춘 인물들과 시정이해도가 높은 전현직 공무원 인사로 구성됐다. 홍철호 위원장의 사당화 우려 지적은 ‘어불성설’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홍철호 위원장이 이번 민선 8기 김포시장직 인수위원회 수장을 맡게 된 배경은 홍철호 위원장이 제19대·20대 국회의원 시절 김포발전을 위해 발로 뛴 풍부한 의정 및 행정 경험을 반영시키기 위해 김병수 당선자의 간곡한 요청에 따른 것"이라며 "민선 7기 김포시정이 어떻게 운영됐고 개선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어깃장을 놓는 행위는 협치를 위한 과정이 아니"라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포시의원 당선자 7인은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민선 8기 김포시장직 인수위원회 구성과 운영이 ▲ 특정 성별 위원수 규정 미준수 ▲ 사당화 논란 ▲ 국힘 소속 시의원과 현직 국장의 인수위 참여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제동을 걸었다.
민선 8기 김병수號 출범과 8대 김포시의회 원구성을 앞두고 이처럼 불협화음이 표츌되면서 시정 주도권을 둘러싼 여·야 힘겨루기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반기 의장직 선출과 관련해서도 여·야가 7:7 동수를 이루고 있는 점도 김포시정 운영이 순탄치 않을 것을 예고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김포시 발전을 위한 협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상황에서 협치를 위한 김병수 시장 당선인의 운영의 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12년만의 시정 탈환을 이룬 국민의힘과 권토중래를 노리는 민주당의 힘겨루기는 이미 예견된 상황"이라면서도 "일방독주를 막겠다는 민주당의 입장이 자칫 불복 프레임으로 비춰질 경우 어깃장으로 치부될 수 있고, 국힘도 일방독주의 모습으로 인식될 경우 시정 운영에 도움이 안되느니만큼 여·야 동수를 만든 시민들의 뜻을 되새겨 시정 발전에 힘을 모으는 협치의 자세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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