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강의식 No, 토론 수업 Yes

더김포 | 기사입력 2008/09/21 [00:00]

강의식 No, 토론 수업 Yes

더김포 | 입력 : 2008/09/21 [00:00]
경기도교육청, 소규모 독서 토론 직접 체험 연수 실시 경기도교육청은 152명의 중등 교사를 대상으로 기존의 강의식 연수를 탈피, 연수 내용을 실제 수업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실습 위주의 획기적인 소규모 토론 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연수는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동안 진행되며, 총 연수 시간은 30시간이다. 하루 3시간씩 총 10회를 실시하게 되는 데 연수 시간은 학교 업무가 끝난 후인 오후 6시 30분부터 9시 50분까지다. 연수는 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읽어야 할 책을 읽고 토론하는 연수로서 기존의 강의식 연수 방식을 벗어나 실제 실습 위주로 진행된다. 15명으로 모둠을 구성, 연수자들이 정한 책을 읽고 2주 간격으로 8회에 걸쳐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수 내용은 1일째는 전체 연수로서 도서 선정 강의, 독서 토론 강의, 소모임별 도서 선정 시간 등으로 진행된다. 2일째부터 9일째는 모임별로 만나서 독서 토론을 진행하고 10일째는 전체 모임, 평가 발표 등으로 이뤄진다. 토론 시에는 발제자 2명이 발표한 뒤 두세 개 소모둠으로 나눠 토론을 벌인 후, 전체 토론회를 갖는 형식을 취하게 된다. 연수 장소는 경기도 10개 지역의 고등학교에서 실시한다. 포천과 양평 지역과 같이 젊은 교사들의 신규 발령이 많으나 인구 밀도가 낮아 여러 연수에서 소외된 지역과 학교 수가 적어 연수에 쉽게 참여할 수 없는 지역 등도 연수 지역으로 선정, 연수 기회를 확대했다. 연수 강사는 책 읽기를 즐겨하는 사람으로서 독서 토론 분야에 깊이와 능력이 있으며 대인 관계가 뛰어난 교사 또는 작가를 위촉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연수는 새로운 시도로서 일방 통행식 연수가 아니라 연수자가 직접 책을 정해서 토론에 참여하게 하는 방식이라" 말하고 "교사들이 퇴근 후 자발적으로 참여해 연수를 받게 되므로 그 어떤 연수보다도 연수 효과와 반응이 좋다"면서 "도교육청은 이번 연수의 결과를 토대로 현장 적용성이 높은 연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시도교육청 차원의 토론 대회를 지난 7월 전국 최초로 개최해 토론 중심의 수업을 활성화하고 학교 토론 문화 정착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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