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차 FAO(유엔식량농업기구) 아시아·태평양지역 총회가 9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5일간 경주에서 개최되어 역내의 식량안보, 기후변화 대응 등 식량농업 분야 현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FAO는 홀수연도에 전체 회원국 총회를, 짝수연도에는 지역총회를 개최하는데, 지역총회는 역내(域內) 농업상황과 정책방향을 점검하여 그 결과를 총회에 반영하는 각료급 회의이다.

  우리나라는 1966년에 최초로 아태지역총회를 개최한 이후, 44년만에 다시 개최국이 되었다.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금번 총회 고위급 회의 첫날, 개회사를 통해  전세계적 식량안보 위기 및 기후변화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 대응방향을 제시하였다.

  특히 2009년 현재 세계 전체 기아인구(약 10억명)의 약 2/3(6억4천만명)가 집중되어 있는 아·태지역 식량안보 문제해결을 위해 역내 농업실정에 맞는 기술전수를 적극 추진하는 등 우리나라의 노력을 소개하고,

  최근 식량안보가 크게 위협받고 있는데 대응하여 각국의 농업분야에 대한 투자강화와 생산성 향상, 공정하고 자유로운 무역환경 조성 등의 중요성과, 기후변화에 대응해서는 각국의 경제·사회적 여건에 적합한 체계적 녹색성장 실천방법의 모색을 적극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