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구제역 소회

더김포 | 기사입력 2010/06/14 [14:13]

구제역 소회

더김포 | 입력 : 2010/06/14 [14:13]
 

구제역은 소나 돼지처럼 발굽이 2개인 동물에 전염이 잘되는 바이러스 병입니다. 올해 포천에서 발병하여 홍역을 치르다가 지난 4월 9일 인근 강화군 선원면에서 구제역 A형이 발생하여 강화대교와 초지대교등 20㎞ 경계구역 간선도로에 방역 통제소 7개소를 설치하고 내륙상륙을 저지하는 방역활동을 강화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처음에는 경제생활국 직원들, 경찰, 축협직원등이 24시간 방역을 실시하였으나 불행하게도 4월 19일 월곶면 고양리 이모씨의 젖소 1마리가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되고 양성결과로 확인되자 인근농가 가축의 살처분과 방역통제소 22개소를 확충하여 전공무원과 경찰, 농․축협직원들을 총동원하여 추가 발생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매일 아침 8시 30분에는 구제역 방역 상황실에서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여 행정안전부, 농수산식품부, 국립수의검역원,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와 시청대책반(4개반)에서 방역결과 및 활동계획을 보고하고 빈틈없는 방역활동 전개를 해온결과 지난 5월 12일과 5월 23일 1차 가축채혈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되어 경계구역을 해제하고, 6월 3일 2차 가축채혈검사시도 음성으로 판정되어 위험지역 해제와 구제역 종식을 선포하게 되었으며 축산농가와 지역주민들이 평상생활로 복귀하게 되어 감사와 고마운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번 구제역사건을 경험하면서 느낀 소회는 중앙검역당국에서 전염원인을 정확히 발견하지 못함으로써 경험상 방역제도`

  첫째로, 20㎞ 경계구역과 위험지역에 가축농가에서 이동제한등으로 고충을 겪은 축산농가 그리고 구제역 발생지 13농가 425두의 가축을 살처분해야 했던 축산농가의 크나큰 상처는 이 지면을 통해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살처분 현장에서 매장작업에 참여한 6급직원이 눈물을 흘리면서 휴식을 청할때는 작업에 임한 직원모두가 가슴며지는 아픔이 있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둘째, 방역통제소에 24시간 근무했던 시.읍.면동직원들과 경찰, 소방서, 농․축협직원분들 그리고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신 통진,양촌,대곶,월곶,하성면 리장님이나 지도자․부녀회장님, 사회단체장, 임직원, 일반시민께서도 아낌없는 격려와 참여를 해주신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세 번째로는 검역원이나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 다수 직원들께서도 우리지역에 장기 주재하면서 재정지원과 기술,인력지원을 해 주시고 축산농가관리, 상담등을 통해 화합의 분위기를 조성해 주신데에도 고마운 마음을 갖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국도 및 간선도로 22개소에 방역통제소를 설치하여 운영함으로써 극심한 교통체증을 유발하여 많은 시민과 방문객에게서 민원이 제기 되었습니다만, 구제역 전개를 더 이상 허용할수 없는 부득이한 조치였음을 지면을 통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만 상급기관에서 과학적으로나 효용성 측면에서 이행이 어려운 공동시설물 발판소독조 설치등 일방적이고 무리한 요구시에는 방역에 지친 많은 공직자들을 더욱 힘들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6월 7일 김포지역 구제역 종식을 발표하면서 다시는 우리지역에 구제역이나 AI, 돼지콜레라는 발생하지 않기를 염원하면서 그동안 아낌없이 지원해 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리고 김포의 발전에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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