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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사람답게 살고 싶다"...감정4지구 주민들 공영개발 요구 한 목소리

강주완 | 기사입력 2019/10/05 [11:47]

"이제는 사람답게 살고 싶다"...감정4지구 주민들 공영개발 요구 한 목소리

강주완 | 입력 : 2019/10/05 [11:47]
감정 4지구 / 더 김포
감정 4지구 / 더 김포

 

경기 김포시 감정4지구(감정동 598번지 일원)주택개발사업이 15년 넘게 장기 표류하면서 시가 민간개발이 아닌 공영개발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업지구내에는 허물어진 주택과 창고 등이 흉물로 방치되어 있어 지역 주민들의 주거환경에는 빨간불이 켜진지 오래다. 
 
감정4지구는 2005년 A업체가 주택개발사업을 추진, 2013년 지구단위계획구역결정을 받았지만 현재까지도 사업 진척이 이뤄지지 않아 빠른 시일내에 공영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처럼 상황이 악화됐지만 해당사업 추진했던 A업체는 사업권을 2중으로 매각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민·형사상 소송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지구 개발 추진을 하고 있는 B업체도 토지 매입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감정4지구 1700여가구 규모의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추진해 논란이다.   

 

해당 업체는 시에 지역주택조합 조합원모집신고를 했지만 시는 반려 했다. 이후 조합원을 재모집해 사업을 추진했지만 사업에는 진척이 없는 상태다.  

 

부동산 시장도 얼어붙은지 오래다. 부동산시장에선 해당 지역 매물을 내놓아도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지역주민들은 재산권 행사에 손을 놓은채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이 민간이 아닌 공영개발 추진을 요구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주민들은 감정4지구의 지구단위계획구역에는 국·공유지 및 김포도시개발공사 소유 토지가 30%이상 포함돼 있어 공익적 개발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공영개발사업이 추진되면 환경개선 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신설, 임대아파트건립, 도로정비 및 확장, 근린공원 조성 등에서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또 김포시와 김포도시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도시개발구역내 토지가 개발될 경우 토지매매 수익과 도시개발사업의 일정 수익도 보장돼 이는 결국 지방세 수입 증가로 이어져 김포시 재정에도 도움이 된다. 

 

지역 주민 A씨는 "이제는 사람답게 살고 싶다. 도대체 얼마나 더 기다라며 세월을 허비해야 하냐"며 "시가 하루 빨리 공영개발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또다른 주민 B씨도 "이 지경에 이르기 까지 지켜봤던 시도 문제"라며 "이제는 시가 주민들을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감정4지구 지역주민들은 김포시와 김포도시공사의 공영개발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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