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시민 안전 위해 불가피하게 개통 연기

국토부, 김포도시철도 안전 검증 철저 촉구 ... 빠르면 8월 말 개통

강주완 | 기사입력 2019/07/05 [20:40]

시민 안전 위해 불가피하게 개통 연기

국토부, 김포도시철도 안전 검증 철저 촉구 ... 빠르면 8월 말 개통
강주완 | 입력 : 2019/07/05 [20:40]

 

 

 

김포도시철도가 또 연기됐다. 지난해 11월 이후 두번째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7일 오후 7시 김포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일 국토부로부터 '김포골드라인 차량의 진동원인(떨림현상)과 대책, 안정성 검증에 대한 공신력 있는 기관의 검증요구 받았다"며 "안전한 철도개통이 시민의 행복으로 연관된 만큼 불가피하게 개통을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포도시철도 개통은 2개월 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검증하는데 1개월, 행정절차을 밟는데도 약 20일이 걸리기 때문이다.  

 

시는 8일부터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을 통해 도시철도 안정성에 대한 검증을 받기로 했다.  

 

정 시장은 이날 "국토부에서 안전한 검증을 요구한 만큼 철도 개통 지연이라는 큰 산을 만났지만, 안전한 개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7월 취임 당시 시민들과 약속한 김포도시철도 개통날짜를 못 지키게 된 것에 머리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안전한 개통과 운영을 위한 일인 만큼 시민여러분의 이해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김포도시철도는 5월10일부터 6월23일까지 종합시운전을 진행했다. 시는 그 결과를 6월25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제출했다.

 

교통안전공단은 시가 제출한 시험결과를 검토한 후 7일 이내에 그 결과를 국토부에 보고할 계획이다.  

 

교통안전공단은 다음주 8일부터 진행하는 도시철도 검증에 대한 부분도 시로부터 자료를 넘겨 받으면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차량 떨림현상은 지난 5월 노조 기자회견을 통해 거론됐다. 이날 노조는 기자회견을 열고 열차떨림현상(고촌~김포공항역 하선)을 지적했다. 

 

노조는 고촌~김포공항 구간에서 시속 75km이상 달릴 경우 떨림현상이 심하게 발생한다고 밝혔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차량 떨림현상 안정기준은 승차감 지수가 2.5이하가 나와야 한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시에서 결과보고한 승차감 지수를 말할 수 없지만 기준인 2.5 이상이 나온 것은 맞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이 구간에서 승차감 지수가 3.6이 나왔다"며 "이 수치는 문제가 없지만, 국토부에서 안전성 검증을 요구한 만큼 다음주 월요일인 8일부터 검증이 시작될 것 "이라고 했다. 

 

국토부 도시철도차량의 성능시험에 관한 기준에 따르면 승차감 지수가 2~4일 경우 '양호'판정을 받는다. 

 

김포도시철도는 지난 2018년 11월 개통 연기에 이어 두번째 연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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