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친구 사랑 편지를 쓰며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요

주진경 | 기사입력 2010/04/02 [18:14]

친구 사랑 편지를 쓰며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요

주진경 | 입력 : 2010/04/02 [18:14]
  

 ‘너와 내가 하나 되는 행복한 학교’를 꿈꾸며 더불어 살아가는 친구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인성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김포대명초등학교(교장 이호연)에서 4월 2일 ‘친구 사랑의 날’을 맞이하여 매우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학급이나 학교에서 자신 때문에 마음 아팠을 친구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는 사과 편지를 쓰고 그 징표로 사과를 건네주는 사과 편지 쓰기와 나를 도와준 고마운 친구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칭찬 편지 쓰기를 하는 ‘친구 사랑 편지 쓰기’ 행사가 그것이다.

  2009년 3월 1일자로 김포대명초등학교에 부임한 이호연 교장은 브레인웨어(brainware)시대를 선도할 창의적이고 정직한 글로벌 인재 육성을 목표로 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한 다양한 교육활동을 역점추진과제로 선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학교 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한 노력의 결과로 김포대명초등학교에서는 학교 폭력이 사라져 학교폭력이라는 말이 남의 나라 이야기처럼 들릴 정도가 되었으며 학생 모두가 행복한 학교, 학생 모두가 소중히 여김을 받는 학교로 자리매김하여 학부모들로부터 끊임없는 찬사를 받고 있다.

  친구 사랑 편지 쓰기 행사에 앞서 이호연 교장은 친구가 가족만큼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오늘 행사가 친구끼리 사과하고 칭찬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기여하고 우정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이를 통해 화해와 용서의 마음이 가득한 김포대명초등학교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하였으며 고현숙 교감은 친구에게 잘못 했을 때 먼저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진정으로 용기 있고 바람직한 행동이라고 강조하며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칭찬 편지와 사과 편지를 쓸 것을 당부하였다.

  이번 행사에 참가했던 3학년 현민지 어린이는 같은 반 친구인 세희가 자기 옷에 국물을 쏟았을 때 화를 내고 세희의 사과를 받아주지 않았던 것을 미안해하는 사과 편지를 쓰고 세희에게 사과를 전해주었으며 두 어린이가 화해의 포옹을 하는 장면에서는 어린이들 모두가 박수를 치며 두 어린이들을 격려하였다.

  또한 전교어린이회 회장 김명재 어린이는 “친구 사랑 편지 쓰기를 하면서 친구의 소중함을 알 수 있었고 가슴 뭉클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해 본 행사가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는데 도움을 주는 소중한 행사였음을 느끼게 해주었다.

  전교생 71명의 소규모 농촌 학교인 김포대명초등학교에서 거행된 ‘친구 사랑 편지 쓰기’ 행사는 화해와 용서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게 해준 매우 뜻 깊은 행사였으며 너와 내가 하나 되었던 소중한 시간으로 어린이들의 가슴 속에 오래도록 남아있을 것이다.


<사진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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