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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1

“ 순국 100주년을 맞아 안중근 정신을 되살리자”

더김포 | 기사입력 2010/03/31 [18:25]

사설1

“ 순국 100주년을 맞아 안중근 정신을 되살리자”
더김포 | 입력 : 2010/03/31 [18:25]
 

안중근 의사가 1910년 3월26일 중국 뤼순 감옥 내 사형장에서 31세의 젊은 나이로 순국한 지 100년을 맞이했다. 100년 전 오늘, 조선이 낳은 대장부 안중근은 중국 여순감옥에서 31세의 짧은 생애를 접었다. 안중근 의사는 1909년 10월26일 오전 9시30분 중국 하얼빈 역에서 일본의 조선 침략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 이토 히로부미 일본 추밀원 의장을 저격했다. 안 의사 순국 100주년을 맞이하는 지금, 안 의사의 사상은 오히려 더 큰 가르침으로 우리의 가슴에 다가오고 있다. 안 의사는 독립과 자강(自强)을 특히 강조했다. 독립군을 조직하고 무장투쟁과 함께 교육운동에도 앞장섰으며 우리 스스로 강해져야 한다고 항상 일깨웠다. 이를 위해 2000만 형제자매가 스스로 분발해 학문에 힘쓰고, 실업을 진흥할 것을 호소했다. 그러나 현재 우리 사회는 부끄럽게도  안 의사의 위대한 사상은 물론이고 올해로 발발 60년인 6·25전쟁의 원인조차도 왜곡하게 인식하는 등피와 땀으로 일구어온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망각해가고 있다. 더욱이 100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안 의사를 떳떳이 뵐 수 없다. 시신은 소재조차 알지 못한 채 발만 동동 구르다 한 세기를 훌쩍 흘려보냈고 생존자의 희미한 기억에 의존해 많은 사람이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결과는 번번이 수포로 돌아갔다. 마침 정부에서 안 의사 유해를 찾기 위해 일본과 중국의 협조를 요청하고 나선 것은 그나마 다행으로 생각된다. 여기서 기록을 갖고 있다고 여겨지는 일본은 원죄를 고해하는 마음으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 100년의 세월에도 시신조차 찾지 못한 채 이역 만 리에서 고국을 그리실 안중근 의사의 넋을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또한 우리에게 있어 유해 못지않게 중요한 과제는 안 의사의 유지를 되살리는 것이다. 그 유지는 한 나라의 진정한 독립과 자존심을 세우는 것이기에 우리에게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편협한 민족주의가 아니라 공존과 화해를 통한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다. 오늘 우리는 안 의사와 같은 영웅을 가진 역사를 자랑스럽게 여긴다. 안 의사의 사상은 밤하늘에 빛나는 별이 되어 민족의 길을 올바르게 이끌어 줄 것으로 굳게 믿는다. 안 의사가가 세운 평화의 횃불 또한 모든 세상을 밝게 비출 것이다. 더불어 안 의사와 함께 이역만리에서 모든 어려움을 감수하며 조국 독립을 위해 애쓴 또 다른 사람들에게도 애도의 뜻을 전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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