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무분별한 개발로 한강하구 재두루미 멸절 위기

영향평가와 저감방안 STOP! 실질 대책 먼저 세워야

강주완 | 기사입력 2019/06/13 [10:46]

무분별한 개발로 한강하구 재두루미 멸절 위기

영향평가와 저감방안 STOP! 실질 대책 먼저 세워야
강주완 | 입력 : 2019/06/13 [10:46]
 

한강하구의 비옥한 환경과 평화의 상징이었던 멸종위기야생생물2급 재두루미를 더 이상 볼 수 없게 될지 모른다. 한강하구에서 재두루미가 사라지고 있다.
 
김포평야를 비롯해 파주시 교하리와 공릉천, 고양시 장항습지 등으로 대표되는 한강하구를 찾는 재두루미 개체 수가 2000년대 초반 300여 마리에서 2019년 현재 고작 60여 마리에 불과한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재두루미가 남하와 북상을 하던 이동길목을 아예 포기했다. 한강하구 주변 신도시 등 각종 개발로 인한 결과다.

 
각종 개발로 인한 농경지 축소는 야생생물들의 서식환경에 치명적인 위협이 된다. 정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사실상 고양시, 파주시, 김포시, 부천시, 인천시 등 한강하구의 배후습지와 농경지를 먹이터로 살아가던 멸종위기 야생생물들을 모른 체하며 위기로 내몰고 있는 것이다.
 
신도시 개발뿐만 아니다. 신도시 개발 여파로 주변 지역 역시 대규모 지구단위 개발과 도로 신설, 확장 등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개발계획이 줄을 잇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한강하구 재두루미의 주 먹이터였던 김포시 홍도평야는 도로개설과 매립으로 훼손되었고, 고촌읍 평리 평야 역시 경인아라뱃길로 인해 서식지가 훼손되었다. 마지막 피난처였던 인천시 계산동, 부천시 대장동마저 신도시 사업을 진행하며 재두루미는 또다시 큰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사단법인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윤순영 이사장은 성명을 통해 2000년대 초반 300여 마리 → 현 60여 마리 한강하구 신도시 개발로 4,840,000㎡ (1600만평) 서식처 소실 형식적 영향평가와 저감방안 STOP!  실질 대책 먼저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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