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컴퓨터 부품 전문털이 피의자 검거’

공장을 상대로 11차례에 걸쳐 3억 1000만원 어치 PC부품만 골라 훔쳐

홍선기 | 기사입력 2019/05/03 [10:04]

‘컴퓨터 부품 전문털이 피의자 검거’

공장을 상대로 11차례에 걸쳐 3억 1000만원 어치 PC부품만 골라 훔쳐
홍선기 | 입력 : 2019/05/03 [10:04]
 

 김포경찰서(서장 강복순)는 최근 3년간 경기와 충북지역의 농공단지 공장을 상대로 11차례에 걸쳐 3억 원에 이르는 PC부품을 훔쳐온 K씨(57,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조사결과, K씨는 98년경 부터 컴퓨터부품 매매업을 하면서 한적한 곳에 위치한 PC부품공장 등을 사전 답사한 후  아무도 없는 공장 출입문 등을 부수고 침입해 PC를 해체한 후 부품을 훔쳤다.

 

K씨는 자신의 범행을 감추기 위해 타고 온 트럭을 원거리에 세워두고 논두렁을 따라 도보로 이동하는 등 범행에 치밀함도 보였다. K씨는 범죄현장 이동로에 설치된 CCTV를 가리는 것도 모자라 미처 가리지 못한 CCTV셋톱박스도 훔쳤다. 또 범행 후 옷을 갈아입는 등 경찰의 추적을 따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CCTV를 확인 후 추적하던 경찰의 끈질긴 수사 끝에 셀프주유소에 들려 주유하는 장면을 남겨 지난 4월 25일 충남 예산에서 검거됐다. 

 

 

K씨는 범행을 완강히 부인했지만, DNA시료를 채취하여 국과수 긴급감정한 결과, 충북과 경기 일원에서 발생한 8건의 사건현장 DNA와 일치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범행을 모두 시인했다.   

 

경찰은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판단, K씨의 스마트폰 데이터를 복구하는 등 여죄를 밝혀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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