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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불법선거운동은 처음부터 뿌리 뽑아야 한다”

더김포 | 기사입력 2010/02/18 [10:03]

사설

“불법선거운동은 처음부터 뿌리 뽑아야 한다”
더김포 | 입력 : 2010/02/18 [10:03]
 

6·2지방선거 출마자들의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방선거가 약 100여일 정도 남았다. 도지사와 교육감선거 입후보자들을 비롯해 많은 입후보자들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얼굴 알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번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도 매우 중요하며 선거의 규모 또한 만만치 않다. 1인8표제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1만5천여 명의 후보자가 출마할 것으로 예상돼 역대 최대 규모다. 기표도 사상 처음으로 8번을 해야 한다. 자치단체장·지방의원뿐만 아니라 교육감, 교육위원도 동시에 선출하는 1인 8표 선거다. 후보자의 면면을 알아야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신성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번 선거는 8개선거가 동시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불·탈법이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높다. 이런 일이 현실화 되선 안 될 일이다. 그런데 벌써부터 선거법 위반이 난무하고 있어 우려스럽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153명(96건)의 선거사범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음식물 제공, 선심 관광, 시설물 설치 등 다양했고, 공무원이 선거에 개입한 사례도 나왔다. 이번 선거는 정치꾼이 아니라 유능한 지역 일꾼을 뽑아야 한다. 지역의 이익을 대변하고 지역발전을 가져 올 수 있는 진정한 인물을 선택해야 한다는 의미다. 자치단체장들이 각종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임기도 채우지 못하고 중간에 낙마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이런 지역에서 행정은 물론 지역발전이 제대로 이뤄질 리 만무하다. 유권자들의 의식이 깨어 있어야 할 이유다. 주민의 선택이 지역의 미래를 가른다는 냉철한 인식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선량을 뽑는 선거는 일종의 전쟁이나 다름없다. 이겨야 목적하는 바를 얻을 수 있다. 지면 패가망신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래서 선거 때마다 수단 방법 안 가리고 이기려고 기를 쓰는 것이다. 선거는 자신의 정책을 유권자들에게 설명하고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아내야 한다. 한 표라도 더 얻는 사람이 이기는 것이 또한 선거라는 전쟁터의 특성이다. 따라서 자연 흑색선전이나 불법운동의 유혹 또한 적지 않다. 선거 때마다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이 네거티브 전략이다. 그러나 네거티브 전략에 전적으로 의존해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  상대방의 약점을 폭로하려면 먼저 자신의 입부터 더러워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유권자들은 남 비방이나 하는 사람에게 큰일을 맡기지 않는다. 또한 여기에서 우리가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점은 전 시민을 대상으로 치러지는 직선투표에서 투표율이 지나치게 낮으면 대표성에도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도 선거관리위원회부터 팔을 걷고 나서 대 시민 홍보에 나서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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