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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전공자의 도시계획자문은 무리” 지적

시 정책자문관 역할 등 논란 다시 불거져정하영 시장, “적법한 절차 거쳐 채용” 강조“시의회 자문관 학력 등 언론 유출에 유감”

조충민 | 기사입력 2019/02/13 [14:39]

“건축전공자의 도시계획자문은 무리” 지적

시 정책자문관 역할 등 논란 다시 불거져정하영 시장, “적법한 절차 거쳐 채용” 강조“시의회 자문관 학력 등 언론 유출에 유감”
조충민 | 입력 : 2019/02/13 [14:39]

김포시 정책자문관 역할 및 자격 등과 관련한 논란이 수면 위로 다시 떠올랐다. 특히 현재 정책자문관이 시 도시계획분야 전반에 걸친 자문을 하기에는 무리라는 지적이 있어 김포시의회의 검증이 이 부분에 집중될 전망이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13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시의회와 언론에서 문제를 삼고 있는 정책자문관 학력 및 경력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정하영 시장은 이 자리에서 “민선7기가 출범하면서 민선6기에도 있었던 정책, 공보, 평화안보 자문관 외에 교육전문관 1명을 추가 로 채용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 시장은 이어 “지난 달 시의회 임시회 회기 중에 정책자문관 경력과 자질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고 언론에서도 같은 문제 제기가 있었다. 하지만 민선7기 정책자문관 등은 모두 자격기준에 따라 적법한 절차를 거쳐 선발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책자문관이 수행하는 미래비전, 주요사업과 관련한 자격 평가가 아니라 자질 평가를 하겠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 시장이 판단하기에 자문관들이 직무수행에 적절치 않다고 판단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언급했다.


정 시장은 계속해서 “정책자문관은 학력과 자격을 입증하는 관련 증빙을 모두 시에 제출했다. 건축공학 학사, 행정학·건축학 석사, 한양대 대학원 행정법(토지공법) 박사과정 수료 등 학위증을 모두 낸 바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한 정책자문이 많이 이뤄지다 보니 정책자문을 잘못하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책자문은 아직까지 옳았고 유효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정 시장은 건축학 전공자가 도시계획 자문을 하기에는 무리가 따르지 않느냐는 지적과 관련, “처음 시장이 되면서 (제가 모든 것을 다 알 수는 없기에) 건축, 도시개발, 도시계획 관련 정책자문이 필요했다. 현재 정책자문관이 부족한 부분은 도시개발 및 도시계획관련 국·과장 의견을 들어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시의회에서 시에 요청한 자료인 정책자문관 경력이 일부 언론에 흘러나간 것은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시의회는 지난 11일 정책자문관 등 자문관 관련 자료를 시로부터 넘겨 받아 정밀 검증 작업에 돌입,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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