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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시네폴리스’ 주민들 집단행동 움직임

김포시&도공, 사업자재공모 최종 확정국도이앤지 등 지분포기 협상 난항 전망

조충민 | 기사입력 2019/01/24 [21:44]

지친 ‘시네폴리스’ 주민들 집단행동 움직임

김포시&도공, 사업자재공모 최종 확정국도이앤지 등 지분포기 협상 난항 전망
조충민 | 입력 : 2019/01/24 [21:44]

 

김포시와 김포도시공사가 시네폴리스 조성사업과 관련, 사업자 재공모로 최종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포도시공사의 ㈜한강시네폴리스개발 지분 20%를 제외한 (주)국도이앤지 등의 지분 80%를 인수할 새 사업자를 찾겠다는 계획이지만 (주)국도이앤지 등이 지분을 포기할 가능성이 희박해 재공모 실현이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다.

 

원광섭 김포도시공사 사장은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업무보고에 24일 오후 출석한 자리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원광섭 사장은 이날 업무보고에 이은 질의응답에서 ‘㈜한강시네폴리스개발 측과 원만한 협의를 통해 민간사업자 재공모를 추진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원 사장은 “㈜한강시네폴리스개발 측에 지난 해 8월 사업협약 해지 통보를 한 뒤 새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경기도가 ‘㈜한강시네폴리스개발과 김포도시공사가 양측간 협의를 통해 (사태를) 풀어 내라’고 지난 해 주문했다. 이 같은 경기도 제안을 수용, (주)국도이앤지(대표이사 양영대) 등의 지분 80%를 인수할 대체 출자자를 공모를 통해 선정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주)국도이앤지 등이 이미 지급한 사업비용은 정산을 마친 뒤 새로운 지분 인수자가 (주)국도이앤지 등과의 협상을 통해 인수토록 할 방침이다. 이 사안을 놓고 (주)국도이앤지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원 사장이 이날 언급한 사업자 재공모 추진 방침은 정하영 김포시장이 지난 16일 오전 고촌읍 ‘새아침 시민과의 대화’ 자리에서 밝힌 입장과 일치하고 있다. 하지만 (주)국도이앤지 측과의 지분 포기를 위한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김포도시공사 관계자가 지난 16일 양영대 대표이사를 만나 사업자 재공모 방침을 밝히고 ‘지분 포기’ 협조(?)를 구하자 양 대표이사가 크게 반발하며 제대로 된 논의 조차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서다.

 

국토교통부, 법제처, 경기도 등 상급 행정기관과 법원으로부터 잇달아 ‘사업권 인정’을 받은 ㈜한강시네폴리스개발 측과 양 대표이사가 순순히 자기 지분을 내려놓을 리는 만무하기 때문이다.

 

한편 이 사업이 지난 해 7월 이후 6개월이 넘도록 아직까지 출구를 찾지 못한 채 난항을 거듭함에 따라 10년 이상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으며 부채 상환 등의 문제로 자금 압박에 시달리는 해당 지역 주민들이 조만간 집단행동에 나설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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