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감사원, 한강신도시 조경 감사 결정

신도시총연 공익감사 청구 받아들여져

강주완 | 기사입력 2019/01/08 [12:39]

감사원, 한강신도시 조경 감사 결정

신도시총연 공익감사 청구 받아들여져
강주완 | 입력 : 2019/01/08 [12:39]

 

김포한강신도시 조경수 부실시공 및 관리부실에 대해 감사원 공익감사가 실시된다.


8일 한강신도시총연합회(회장 김천기, 이하 총연)에 따르면 한강신도시 조경수 부실시공 및 관리부실과 관련,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김포시를 대상으로 공익감사를 진행해 줄 것을 지난해 6월5일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


총연은 감사 청구서에서 청구이유를 ‘한강신도시 지구단위계획 시행지침 상 독창적인 경관 및 이미지 창출을 위한 경관테마 조성을 설정했으나 이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반시설의 중요부분인 공원, 녹지, 가로수 등이 부실시공 및 관리부실, 하자 미이행으로 현재까지도 흉물스런 방치상태이고 도시가 황폐화돼 있어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처가 되지 않고 있으며 도시 이미지 추락으로 경쟁력이 상실됐다’고 주장했다.


총연은 감사 청구 사항으로 △대표수종이 타 신도시에 비해 현격히 저급 △최초 계획도면 규격 보다 낮은 가로수 식재 △가로수 열식 간격(8m) 위배로 식재 수량 감소 등을 열거했다. 특히 가로수 8400여주가 식재돼야 하나 열식 간격이 9~12m로 늘어나는 바람에 7000여주만 식재됐다는 지적이다.


총연은 관련 증거로 조경계획 도면, 공사입찰 현장설명서 등 17개 항목 수백쪽 분량의 자료를 제출했다. 감사원은 이번 총연의 공익감사 청구에 대해 ‘감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총연에 지난해 12월31일 공문을 보내왔다.


총연 관계자는 “파주 운정지구 등 다른 신도시에 비해 조경이 너무 열악하다. 이번 감사원 감사를 통해 LH공사의 부실 시공과 김포시의 관리부실에 대한 책임을 물어, 우리 신도시가 더욱 아름다운 공원 녹지로 탈바꿈하여 살기 좋은 신도시로 변화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는 80% 정도가 기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감사원의 이번 공익감사 실시 결정과 감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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