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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PC방의 간접흡연 피해 문제 심각하다”

더김포 | 기사입력 2010/02/04 [13:18]

사설

“PC방의 간접흡연 피해 문제 심각하다”
더김포 | 입력 : 2010/02/04 [13:18]
 

PC방에서의 청소년 간접흡연 피해가 매우 심각한 실정이다. 특히 방학을 맞아 PC방을 이용하고 있는 초·중·고생은 물론이고 대학생 등 각 급 학교 학생들이 PC방에서 컴퓨터를 하면서 흡연자들과 뒤섞여 담배를 피우지 못하는 학생들이 간접흡연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올해는 한파 등으로 인해 날씨가 추워지면서 다른 여느 해보다도 PC방을 찾는 학생들이 늘었다고 한다. 부천, 김포 지역을 비롯한 많은 지역에서 거의 모든 각 급 학교 학생들이 PC방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현상은 비단 부천, 김포지역만의 문제로 한정할 수 없는 게 지금 우리 사회의 현실이다. 국민건강증진법 시행규칙은 PC방 시설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거나 영업장 면적의 2분의 1 이상을 금연구역으로 지정 운영토록 하고 있다. 흡연구역에는 담배연기가 금연구역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환풍기 같은 환기시설과 흡연자의 편의를 위한 시설을 설치토록 규정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금연구역에 자리를 잡은 흡연자 손님에게 재떨이를 제공하기 예사다. 다수의 PC방 실내가 늘 흡연자 이용객들이 내뿜는 담배연기로 자욱하다는 게 이용자들의 한결같은 불만이다. PC방을 이용하는 청소년들의 간접흡연 피해 노출 상황이 이러한데도 당국의 단속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단속 직원 대부분이 여직원이고 인원마저 부족하여 PC방 금연구역 내에서의 흡연행위 및 그 방조행위 단속이 사실상 이뤄지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이용객 대부분이 건강하게 자라나야 할 우리 사회 미래주인공인 청소년들이다. 이들이 간접흡연 피해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도록 방치한다는 건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실효성 없는 단속기관에만 맡겨둘 일이 아니라 보다 강력한 대책을 정책 차원에서 세워야 한다. 그러나 고위정책 관계자와 입법기관이 관심도 중요하지만 이일은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일이다. 그것이 우리의 미래를 좌우하는 일 일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들의 관심을 촉구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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