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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소통이 통하는 갈등 없는 사회를 꿈꾼다”

주진경 | 기사입력 2010/02/04 [13:11]

기자수첩

“소통이 통하는 갈등 없는 사회를 꿈꾼다”
주진경 | 입력 : 2010/02/04 [13:11]
 

작년 한 해 동안 정치권이나 사회 집단에서 많이 사용했던 언어중의 하나가 ‘소통’이라는 단어이다. 특히 회사나 기업 활동을 함에 있어 소통은 그 단체에서 적응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수단이다. 그런데 요즘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을 지켜보면 새삼‘소통’이란 단어를 생각나게 한다. 며칠 전 김준규 검찰총장은 주재하는 첫 전국 검사 화상회의에서 ‘소통’을 특히 강조했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과 PD수첩 제작진 등에 대한 잇따른 무죄 판결로 법원과의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열리는 만큼 검사들의 성토가 예상됐지만 이에 대한 언급이나 발언은 자제한 채 ‘소통’이란 단어로 현재사태를 슬기롭게 헤쳐 나갈 것을 주문했다. 사실 소통(疏通)이란 단어는 사람의 의사나 감정의 소통 등을 말하는 것으로 흔히 커뮤니케이션(Human Communication)이라고도 한다. 우리사회에서 대부분의 사람들, 아니 모든 사람들은 성공을 꿈꾸며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성공 비결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갖는다. 성공한 사람들은 네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목표의식, 리더십, 추진력, 그리고 소통 능력이다. 그런데 이 중 소통 능력은 시간이 지나면 지나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일만 잘하면 되지 소통은 무슨 ‘소통’이냐고 말하던 시대는 지나갔다. 현재 우리는 실력 따로 ‘소통’ 따로가 아닌 소통 능력이 곧 실력인 시대에서 살고 있다. 따라서 소통 능력이 어느 정도냐에 따라 사회에서의 성공 여부를 판가름 하게 한다.  지금 보이지 않게 갈등을 겪고 있는 검찰과 법원사이의 주요 원인은 서로 소통이 잘 되지 않고 있는돼 이유가 있는 것이다. 검찰과 법원은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도 있어서 같은 계층 간에서 협업(協業)을 위한 상호 연락·조정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그것이 국민들에게 갈등으로 비추어지고 있는 것이다. 하루빨리 검찰과 법원 간에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져 국민들의 근심을 덜어주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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