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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간판 문화가 변하고 있다

주진경 | 기사입력 2010/02/01 [18:18]

김포시, 간판 문화가 변하고 있다

주진경 | 입력 : 2010/02/01 [18:18]
  

김포시청 앞 도로는 산뜻하고 깨끗해진 거리 환경으로 인해 시민들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받고 있다. 2006년 행정안전부에서 『아름다운 간판 시범거리사업』 간판 디자인 개발 시범지역으로 선정되 실시한 간판정비 사업의 결실이다.


  북변동 청구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부 정모 씨는 “간판이 너무 많아 혼란스러웠는데 이번에 간판이 정비되어 거리를 다닐 때 마다 기분이 상쾌하다”면서 “정비 사업을 아주 잘 한 것 같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시는 시청 앞에서부터 보건소까지 1.3km 구간의 건물 55개동 767개 업소를 대상으로 난립된 기존의 1,771개의 간판을 철거, 800여개 그림문자의 디자인 간판을 설치했다. 간판의 숫자를 절반 이하로 줄임과 동시에 거리 전체의 경관과 미관을 고려했다.


  특히 “여백의 미를 살려 여유를 갖게 하고, 각각의 건축물 개성과 조화를 이루는 간판을 설치해 건물 자체가 간판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자”라는 차별화 전략을 구사했다. 광고물을 고정하기 위해 설치하는 바의 색깔은 건축물과 동일한 색채를 사용했다. 광고물의 색채도 최소한으로 제한 거리로 색채 공해를 최소화 했다.


  사업대상 지역을 특정 구역으로 지정해 1층 업소에서 5층 업소는 가로형 간판을 설치하고, 지하층과 6층 이상의 업소는 3면을 광고판으로 하여 어떤 방향에서든 정보를 쉽게 확인 할 수 있는 돌출 간판을 설치했다.  그리고 간판에 에너지 절약형 LED 모듈을 사용하여 형광등 대비 전력 소모율을 8분의 1이하로 줄이는 등 에너지 절약도 꼼꼼히 따졌다.


  또한, 간판정비사업 후 가장 큰 문제점으로 대두된 거리가 어두워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1층 업소의 경우 바 하단에 90cm 간격으로 조명을 설치해 간판 정비사업 전 보다 거리를 더 밝게 만든 점은 높은 점수를 줄만 하다.


  시 관계자는 “점진적으로 이러한 간판 문화가 파급될 수 있도록 정비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며 “시범사업이 지속 가능한 간판 문화로 정착 할 수 있도록 향후 주민 자치위원회를 구성해 주민 스스로 특정구역 내의 간판 문화를 스스로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갈 계획”임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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