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서울시의 일방적 가동보 개방 중단하라”

신곡수중보철거범시민공동행동 17일 성명 발표정부, 지자체 등 참여 다자간 민관협의체 구성 제안

강주완 | 기사입력 2018/10/17 [12:32]

“서울시의 일방적 가동보 개방 중단하라”

신곡수중보철거범시민공동행동 17일 성명 발표정부, 지자체 등 참여 다자간 민관협의체 구성 제안
강주완 | 입력 : 2018/10/17 [12:32]

 

신곡수중보 철거 범시민공동행동(상임대표 윤순영, 이하 공동행동)은 17일 성명을 발표하고 서울시의 오는 11월 보 전면 개방<본보 10월12일자 인터넷판>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공동행동은 이번 서울시의 보 전면 개방은 지난 12일 신곡수중보 정책위원회(이하 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인 것으로 올해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일정기간 개방하는 실험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동행동은 서울시가 뒤늦게나마 환경시민단체의 요구를 수용하여 신곡수중보 철거의 필요성에 대해 공론화하고 그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위험천만한 ‘물폭탄 핵실험’인 가동보 전면개방이 한강하류 김포시에 가져올 재앙적 재난 사태 가능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공동행동은 ▷서울시의 신곡수중보 가동보 전면개방은 한강하류 김포방향 둔치침식으로 제방붕괴라는 재앙을 초래할 수도 있다 ▷지난 1988년 신곡수중보 설치 당시 김포 쪽으로 편향된 비대칭적 가동보 설치로 인해 강의 유속이 빨라져 세굴현상이 일어나면서 제방을 보호하는 석축이 계속 떨어져 나가고 있다 ▷서울시가 한강하류 빠른 유속에 대한 대책 없이 가동보 5개를 전면개방할 시 김포 쪽 유속이 빨라져 제방붕괴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와 함께 김포⦁부천지역의 수재위험이 지금보다 더욱 커질 것이다 등의 이유를 들어 가동보 전면 개방을 즉각 중단할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

 

공동행동은 또 신곡수중보 시설과 운영권을 서울시가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신곡수중보는 한강하구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나 김포시 등 해당 지자체등이 피해지역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청와대, 환경부, 국토부, 김포시, 서울시 등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민관협의기구를 구성,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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