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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선연장 무산 가능성에 김포시민 분노

일부 언론보도에 시민들, “선출직 적극 나서야”

조충민 | 기사입력 2018/10/08 [13:26]

5호선연장 무산 가능성에 김포시민 분노

일부 언론보도에 시민들, “선출직 적극 나서야”
조충민 | 입력 : 2018/10/08 [13:26]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 무산 가능성이 알려지면서 김포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일부 언론을 통해 이같은 사실이 7일 전해지자 그 동안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에 희망을 걸어왔던 시민들이 크게 실망하는 분위기다.


8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가 주도적으로 추진해온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이 사실상 무산될 위기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5호선 연장 구간 유치를 위해 협의를 해온 (김포시 등) 지자체들이 시가 요구한 조건(건폐장 동시 이전)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최종 통보함에 따라 사업 계획을 철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5호선 연장 사업에 참여해온 인천시와 경기도 김포·고양시의 수도권 광역철도망 구축 계획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그동안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구간은 서울 방화역과 방화차량기지에서 검단신도시를 거쳐 김포로 연결하는 노선과 경기도 고양시로 연결하는 두 가지 노선이 검토돼 왔다.


하지만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올해 7월 기준 서울시 자체 타당성 용역 결과 이런 서울시의 개발계획이 반영된 두 노선의 비용대비편익률(B/C)이 각각 김포 0.81, 고양 0.62로 모두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기준인 B/C 1.0을 넘지 못해서다. 


이런 상황에서 (건폐장 이전을 둘러싸고) 서울시와 다른 지자체들의 입장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서울시는 방화차량기지와 건설폐기물 처리장을 함께 이전할 경우에도 사업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결과가 나옴에 따라 방화차량기지와 건설폐기물 처리장을 함께 이전해야만 사업을 지속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이들 언론들은 보도를 하고 있다.


이같은 보도를 접한 김포시민들은 “그 동안 언론보도 등을 통해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이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너무 실망이 크다. 이제 시민들이 나서서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를 압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또 “2기 신도시라며 김포한강신도시는 만들어 놓았으나 대중교통수단이 너무 안 좋아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을 선거공약으로 내건 선출직 공직자들이 (5호선 유치를 위해) 시민들과 함께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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