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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지역정치권, 시민사회단체 한 목소리

“인재 예방 위해 신곡수중보 즉각 철거하라”정하영 시장, 이재명 지사에 재차 필요성 역설

강주완 | 기사입력 2018/09/17 [14:34]

김포시, 지역정치권, 시민사회단체 한 목소리

“인재 예방 위해 신곡수중보 즉각 철거하라”정하영 시장, 이재명 지사에 재차 필요성 역설
강주완 | 입력 : 2018/09/17 [14:34]

경기도의회 채신덕 의원이 지난 12일 경기도의회 제330회 4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김포시와 지역정치권, 시민사회단체가 신곡수중보 철거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17일 지역정치권 등에 따르면 지난 달 12일 신곡수중보에서 구조 활동 중 김포소방서 소속 2명의 젊은 소방관이 안타깝게 순직했다.

 

이어 지난 10일 김포 아라마리나에서 출발한 요트가 되돌아오는 길에 신곡수중보를 넘어 떠내려가면서 백마도에 부딪혀 시민 4명이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신곡수중보로 인한 크고 작은 사고가 올해 들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정하영 김포시장이 지난 13일 포천시에서 열린 제19회 경기도지사기 공무원 친선 체육대회 자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만나 신곡수중보 철거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한 바 있다.
 
앞서 경기도의회 채신덕 의원(더불어민주당, 김포2)은 지난 12일 경기도의회 제330회 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신곡수중보를 하루 빨리 철거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였다.

 

채 의원은 이 자리에서 “인위적인 수중보는 한강물의 유속을 느리게 하고 상·하류를 단절하여 서식어종이 제한되어 인명피해 및 생태계 교란의 주범으로 전락해 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기도가 나서 신곡수중보의 폐해를 정확히 파악하고 정부와 서울시에 대책수립을 요구하라고 이재명 도지사에게 강력히 촉구한다”며 “신곡수중보를 철거하여 평화문화도시 김포에 한강의 평화도 깃들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사)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이사장 윤순영)도 지난 13일 성명을 발표하고 “서울시의 무사안일 행정으로 한강하구 시민들의 안전이 여전히 위협받고 있다”고 규탄했다.

 

또 협회는 “서울시·국토교통부·수자원공사 등 관계당국이 신곡수중보 철거 전 수문 개방을 먼저 논의할 것이 아니라, 한강하구 시민들의 안전 대책 수립과 한강하구 농업용수 확보 방안 등을 먼저 재계획·검토하고 실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같은 지역정치권 및 시민사회의 신곡수중보 철거 여론 관철을 위해 (가칭)김포신곡수중보철거시민행동이 조만간 창립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22개 시민사회단체가 현재 참여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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