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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지역화폐 내년 4월 이후 도입

시, 여론 적극 수렴 등 공감대 형성 방침기명식 선불카드, 모바일 병행 방식 채택

조충민 | 기사입력 2018/09/13 [10:04]

김포 지역화폐 내년 4월 이후 도입

시, 여론 적극 수렴 등 공감대 형성 방침기명식 선불카드, 모바일 병행 방식 채택
조충민 | 입력 : 2018/09/13 [10:04]

 

김포시가 순환형 소비체계 구축 및 4차 산업혁명 선도를 위해 내년 4월 이후 전자형 지역화폐를 도입한다.

 

시는 지역화폐 도입을 위해 소상공인과 시민 여론을 최대한 적극 수렴하는 등 공감대를 형성하고 조례 제정 및 예산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13일 시에 따르면 발행형태는 카드(기명식 선불카드), 모바일(블록체인 기반 앱 QR코드 결제) 병행 방식이다. 카드 사용 희망자는 기명식 카드를 신청, 수령하면 되고 모바일 사용자는 앱 회원에 가입하면 된다. 사용자가 가맹점에서 재화나 용역을 구입한 뒤 전자화폐로 대금을 지불하면 수탁금융기관이 가맹점에 대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김포 지역화폐의 특징은 블록체인 방식을 적용, 화폐발행 및 사용내역이 실시간으로 투명하게 관리되고 개인별로 지급된 각종 수당이 수탁금융기관 계좌에 예치돼 있다가 가맹점에서 청구 시 수시로 지급된다는 점이다.

 

시가 현재 지역화폐 도입을 검토 중인 사업분야는 청년배당·산후조리비(경기도 사업)와 공무원 복지포인트다. 또 각종 포상금 및 복지수당 등 앞으로 신규 추진되는 시 자체 사업에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청년배당과 산후조리비로는 각각 약 30억원과 약 15억원 정도가 지급될 것으로 추산되며 공무원 복지포인트의 경우 지역화폐 지급액을 1인당 30만원 이내로 결정하면 약 5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지역화폐 100억원을 발행할 경우 1차년도 약 8400만원, 이후 약 1억64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경기도로부터 운영비 일부(50% 이내)를 지원 받게 된다.

 

지역화폐 도입 성공사례로 전국에서 손꼽히는 성남시의 경우 지역화폐 100억원을 발행한 경우 실제 통화량은 50% 늘어난 150억원이었고 가맹점 매출은 16% 정도 늘어났다.

 

한편 시는 KT와 지역화폐 도입을 위한 협력 범위 및 역할 규정을 담은 MOU를 오는 17일 오전 체결한다. 이번 MOU를 통해 시는 조례 제정 등 도입 기반 마련과 활성화 방안 제안을, KT는 상품 기획 및 개발, 시나리오 설계를 위한 상호 노력의무를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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