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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신곡수중보철거시민행동 창립 움직임

소방관 순직 등 ‘인재’ 계속된데 따른 대비책 일환

강주완 | 기사입력 2018/09/10 [23:07]

김포신곡수중보철거시민행동 창립 움직임

소방관 순직 등 ‘인재’ 계속된데 따른 대비책 일환
강주완 | 입력 : 2018/09/10 [23:07]

 

김포신곡수중보철거시민행동(가칭 시민행동) 창립 움직임이 힘을 받고 있다. 신곡수중보 인근에서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10일 오후 5시24분쯤 김포시 고촌읍 신곡수중보 강화 방향 하류 10m 지점에서 A(63)씨 등 4명이 요트에 탄 채 고립됐다. 인근 군부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구조대원과 소방정 등을 투입해 이들을 모두 구조했다.

 

이들은 당시 길을 잘 모르는 상태로 김포대교를 넘어 신곡수중보 아래까지 떠내려갔다가 보 인근 백마도에 부딪친 뒤 고립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8월12일 오후엔 신곡수중보 인근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던 김포소방서 수난구조대원 두명이 순직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앞서 올해 들어 신곡수중보로 인한 사고가 3건이나 일어났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신곡수중보로 인한 사고가 계속되자 (사)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이사장 윤순영)와 서울환경운동연합은 ‘신곡수중보 김포소방서 수난구조대원 순직은 인재’라며 수중보 철거를 주장한 바 있다.

 

시민행동 관계자는 “신곡수중보를 철거하지 않으면 인재가 계속 일어날 수 밖에 없다. 이에 뜻을 같이 하는 김포지역 15개 시민단체들이 연대해 조만간 시민행동을 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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