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전호리→전류리포구 철책 내년부터 철거

대상지에 용화사→전류리 포구 첫 포함18.1km 구간 2019~20년 철거작업 완료

강주완 | 기사입력 2018/08/20 [22:02]

전호리→전류리포구 철책 내년부터 철거

대상지에 용화사→전류리 포구 첫 포함18.1km 구간 2019~20년 철거작업 완료
강주완 | 입력 : 2018/08/20 [22:02]

 김포 용화사→전류리 포구 구간이 처음으로 철책 제거 검토 지역으로 떠올랐다.

 

국방부가 최근 전국 해·강안 철책 약 300km를 전수 조사해 불필요한 부분을 철거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김포지역에서도 구체적 철거 구간 및 일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16일 '국방개혁 2.0' 중 국방시설분야 내용을 브리핑하며 "작전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국비를 투입해 경계철책을 철거 또는 대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일 육군, 해병대와 김포시 등에 따르면 국방부 방침에 따라 김포시 고촌읍 전호리→하성면 전류리 포구에 이르는 총 18.1km 구간에 대한 철책 철거를 검토 중이다.

 

검토가 끝나는 지역에 대해서는 이르면 내년부터 철거작업이 진행되며 늦어도 2020년까지는 대상 구간 철거작업을 끝마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용화사→하성면 전류리 포구 4.3km 구간은 두 가지 조건을 전제로 철책제거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첫째, 하성면 석탄리 석탄수로→전류리 포구에 대해 최신 첨단 경계 및 감시장비 등을 보강하고 둘째, 철거 검토 대상지인 용화사→전류리 포구에 대해서도 감시장비를 집중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홍도평→운양동 용화사 4.1km 지역은 지난 2015년 1월 당시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이던 홍철호 국회의원(현 자유한국당, 김포시을)이 추가 제거를 요구, 현재 철거를 검토 중이다.

 

전호리→김포대교 남단 1.3km 구간은 지난 2012년 4월14일 1차로 철책을 제거했으나 같은 해 8월부터 6개월여간 이뤄진 수중감시장비 시험평가에서 부적합 판정이 내려졌다.

 

사업자인 김포시는 이에 시공사인 삼성SDS 등에 약 58억원의 선금 및 이자 반환 등을 요구하는 행정조치를 취한데 이어 삼성SDS 등에 선금 및 이자 반환 청구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삼성SDS 등은 5개월 입찰참가자격 제한 행정조치에 불복, 2013년 9월 행정소송을 제기한 바 있으며 이들 두 소송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판결은 내년 말쯤에나 나올 전망이다.

 

김포대교 남단→고촌읍 향산리 홍도평 8.4km 구간은 2012년 4월14일 1차 철책 제거 당시 이미 제거 승인이 난 지역이나 김포시와 삼성SDS 간 민사, 행정소송의 최종 판결이 나오지 않아 제거 작업이 미뤄지고 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한강을 시민들에게 되돌려주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계획이며 국가 안보에 흔들림이 없도록 첨단 감시장비 도입 등에 군과 최대한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이어 “양촌읍 누산리와 하성면 전류리를 포함한 철책 제거 구간 일대를 수도권 최고의 수변공원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히 누산리와 전류리 구간은 북부권 5개 읍면 균형발전 계획과 연계, 지역경제 활성화 및 소득증대 차원에서 접근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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