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평화의소녀상은 잊지 않겠다는 다짐"

14일 김포평화의소녀상 건립 2주년 기념식 개최

강주완 | 기사입력 2018/08/10 [11:18]

"평화의소녀상은 잊지 않겠다는 다짐"

14일 김포평화의소녀상 건립 2주년 기념식 개최
강주완 | 입력 : 2018/08/10 [11:18]

 

 

"소녀상은 잊지 않겠다는 약속이고, 함게 하겠다는 다짐이며,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실천입니다".

 

김포시와 김포평화나비가 주최하는 '김포 평화의 소녀상 건립 2주년 기념식 및 인권영화제'가 14일(화) 오후 6시 30분에 한강중앙공원에서 열린다.

 

행사는 1부 기념식에 이어 2부에는 그룹 '나비'의 콘서트 및 '허 스토리'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김포평화나비 관계자는 "제6차 세계위안부기림일을 맞아 진행되는 '김포 평화의 소녀상 건립 2주년 기념식 및 인권영화제'는 피해자의 외침을 널리 알리고 일본의 사죄와 배상, 책임있는 행동을 촉구하기 위한 행사"라며 "오늘 이 해사를 통해 이 땅에 전쟁이 없고 평화로운 세상이 올 수 있도록 시민들이 행동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석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포평화나비는 지난 2016년 일본군 성노예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김포시민들의 힘으로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고자 뜻을 모은 시민 주도로 만들어진 비영리 민간단체다.

 

김포 평화의 소녀상은 전국에서 33번째 소녀상으로, 김포시민들의 자발적인 성금을 모아 71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2016년 8월 14일 김포한강신도시 내 한강중앙공원에 건립됐다.

 

한편, 8월 14일은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로, 이 날은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사실을 처음으로 공개 증언한 날이다. 2012년 11월 대만에서 열린 제11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아시아인권회의에서 8월 14일을 기림일로 선포, 결의했다.

 

평화의 소녀상은 김운성·김서경 부부작가가 공동 작업한 작품으로, 높이 130cm에 치마저고리를 입고 짧은 단발머리와 손을 움켜쥔 소녀가 의자에 앉은 채 일본대사관을 응시하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특히, 평화비 옆에는 작은 의자가 놓여져 있어 소녀와 함께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되새기는 체험공간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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