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대곶면 주민도 김포시민이다 ... 레미콘 공장 결사 반대

난개발로 피해 큰 지역 ... 소음과 분진으로 주거권과 교육권 침해

강주완 | 기사입력 2018/08/06 [13:11]

대곶면 주민도 김포시민이다 ... 레미콘 공장 결사 반대

난개발로 피해 큰 지역 ... 소음과 분진으로 주거권과 교육권 침해
강주완 | 입력 : 2018/08/06 [13:11]

 

폭염이 한 달 넘게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6일 주민 50여명이 시청앞에서 집회를 열고 '레미콘 공장 신축 허가를 반려하라'고 나섰다.

 

시에 따르면 A업체가 지난 6월 21일 대곶면 석정리 329-9번지 일원에 레미콘 공장을 설립하겠다고 허가를 신청했다. 레미콘 공장의 규모는 공장부지 면적 5,909㎡, 제조시설 면적 1,110.23㎡.

 

시 담당자는 "신청지 주변은 김포시도시계획조례에 따른 계획관리지역(건축물 집단화 유도지역)으로 레미콘 업종은 신축이 가능한 곳"이라며 "현재 군사협의가 완료됐으며 건축법상 공작물(레미콘믹서, 싸이로)의 개발행위 허가 대상인지 여부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신도시개발로 고질적인 민원대상 업체들이 5개 읍면지역, 특히 대곶면 지역에 집중 이전하고 있어 지역 주민들이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며 "여기에 레미콘 공장까지 들어온다면 분진과 소음, 대형차량 이동에 따른 먼지와 도로파손, 인근 초등학교의 교육환경 침해 등 엄청난 폐해가 예상된다"고 레미콘 공장 허가를 결사 반대하고 있다.

 

집회 현장에서 주민들은 "대곶면 주민들도 김포시민이다. 지금까지 무분별한 난개발로 충분히 고통받고 있어 이번 만큼은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며 "지속적인 반대운동을 전개하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레미콘 공장 신청지 300m  이내에 거주하고 있는 인구는 총 48명(남 28, 여 20)으로, 500m 거리 도로주변에 초등학교 및 주택단지(약 30채)가 분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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