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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오는 6월2일 진정한 지역 참 일꾼을 뽑자”

더김포 | 기사입력 2010/01/14 [00:00]

사설 “오는 6월2일 진정한 지역 참 일꾼을 뽑자”

더김포 | 입력 : 2010/01/14 [00:00]

올해는 우리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일 중의 하나가 오는 6월2일 치러질 5대 지방선거이다. 이에 따라 새해가 들어서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에 출마하려는 사람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단체장이든 지방의원이든 그 보폭을 넓히며 지지세를 넓혀 자신을 조금이라도 더 알리려고 노력해가는 양상이다.

 

오는 6월2일 치러질 5대 지방선거는 그 어느 때의 선거보다도 그 의미가 매우 깊다. 지금까지 치러진 선거와는 달리 광역단체장과 광역의원,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과 비례대표와 함께 시도교육감과 교육위원까지, 지역 일꾼을 한꺼번에 뽑기 때문이다.

 

8개 선거가 동시에 치러지기 때문에 유권자가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헷갈려 누가 누군지 모를 정도일 것이다. 지방선거는 지방의 행정과 교육을 맡을 단체장과 이들을 견제할 의회 의원들을 뽑는 만큼 주민 개개인의 생활은 물론이고 우리의 미래와도 직접적으로 밀접한 행사이다. 한 번의 선택이 4년, 아니 지역의 미래를 가늠하는 중대한 기로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선거할 때 조금의 수고를 감수하더라도 입후보자들에 대해 철저히 검증해야 하는 이유이다. 특히 이번선거는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당락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상당히 많다.

 

세종시와 관련된 문제는 태풍의 핵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선거일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주기와 맞물려 있는 것도 변수로 작용할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

 

러나 어떠한 상황이나 이유에서도 유권자들은 흔들리지 않아야 할 것이다. 냉철한 시각으로 후보자들의 청렴성과 도덕성, 자질과 능력, 전문성, 가치관, 비전, 공약을 철저히 검증한 뒤, 참 일꾼을 가려내야 한다.

 

지금까지의 과정을 뒤돌아볼 때 안타깝게도 지방선거의 중요성이 제대로 반영됐다고는 볼 수 없다. 유권자들이 자신의 한 표를 가볍게 행사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다. 선거 참여율만 보더라도 문제가 많았던 게 사실이다. 그 결과 자질이 떨어지는 후보들이 선출돼 갖가지 시행착오를 되풀이해 온 것이 우리 지방자치의 현주소다.

 

그러나 이번 선거만큼은 후보자, 정당, 선거 기관과 시민단체, 유권자 모두 하나가 돼 깨끗한 선거를 치러 주민들을 진정으로 섬기는 참 일꾼을 뽑아야 할 것이다. 그것이 우리의 미래에 대한 희망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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