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구래동 예미지 뉴스테이 택배 대란 우려돼

입주예정자들, “택배차 출입 가능케 지하주차장 층고 높여야”시 관계자, “현행 규정 상 불가, 지상 무인택배함 이용 시 문제 없어”

조충민 | 기사입력 2018/07/23 [13:48]

구래동 예미지 뉴스테이 택배 대란 우려돼

입주예정자들, “택배차 출입 가능케 지하주차장 층고 높여야”시 관계자, “현행 규정 상 불가, 지상 무인택배함 이용 시 문제 없어”
조충민 | 입력 : 2018/07/23 [13:48]

 오는 10월 입주 예정인 김포시 구래(마산)동 예미지 뉴스테이 입주 예정자들이 지하주차장 출입구 높이가 낮다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와 같은 택배차량 물류대란을 우려하고 있다.

 

다산신도시 택배차량 물류대란은 지상주차장 없이 물류집하장을 지하에 만 배치, 높이가 높은 택배차량이 지하에 진입하지 못하면서 택배 물품을 도로상에 내려놓고 주민들이 이를 찾아가면서 일어난 사건이다.

 

23일 뉴스테이 입주 예정자들에 따르면 (주)금성백조주택이 김포시 구래동 6893의2 인근 2만9100여평 대지 위에 건립 중인 지하2층~지상29층 17개동 1770세대 규모의 이 아파트에 오는 10월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지상주차장 없이 지하주차장만 건설되는 이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 출입구의 높이가 다산신도시 아파트와 같은 2.3m에 불과해 택배차량 진입이 불가한 상황이다.

 

이에 입주 예정자들은 지난 3월 다산신도시에서 발생한 택배차량 물류대란이 이 곳에서 재현될 수 있다며 지하주차장 출입구 높이를 2.7m 이상으로 높여줄 것을 김포시에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감독기관인 김포시가 아파트 사용승인 전에 지하주차장 2개 진입로 중 1곳이라도 높이 2.7m로 재시공 지도하거나 설계변경토록 독려해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해당 건설현장은 현행 규정(주차장 높이 2.3m)에 따라 설계 및 시공되어 재시공 및 설계변경을 강제할 수 없다. 또 이 아파트에는 총 4개소의 무인택배함실이 지상에 설치돼 있어 입주 예정자들이 우려하는 택배 대란은 없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는 지상공원형 아파트(차없는 아파트)의 지하주차장 높이 기준을 2.7m로 높히는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지난 달 25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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