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밤하늘의 천체 관측 방법 및 별자리 이야기

학생들에게 우주에 대한 꿈 심어줄 수 있는 기회 마련

강주완 | 기사입력 2018/06/25 [12:33]

밤하늘의 천체 관측 방법 및 별자리 이야기

학생들에게 우주에 대한 꿈 심어줄 수 있는 기회 마련
강주완 | 입력 : 2018/06/25 [12:33]
 

  김포시 대곶면에 위치한 김포대명초등학교(교장 박병근)에서 지난 6월 21일(월령 8일) ‘2018학년도 별자리 여행교실’이 진행됐다. 경기도 융합과학교육원에서 주최한 이번 행사는 비교적 간섭광이 적고 사방이 트인 학교 운동장에서 육안 및 천체 망원경을 활용하여 달, 행성, 별자리의 위치와 움직임을 실제로 관찰하는 여러 가지 활동을 통해 지구와 우주에 대한 기초 지식을 배우고, 드넓은 우주를 향한 흥미와 호기심, 우주 공간에 대한 상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참여 대상은 3~6학년 학생 및 학부모로 계획하였으나, 실질적으로는 가족단위 및 졸업생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행사로 진행되었다.


 저녁 7시에 시작된 ‘별자리 여행교실’은 ‘밤하늘의 천체 관측 방법 및 별자리 이야기’를 주제로 한 강의와 ‘밤하늘의 천체 관측’ 체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우선 다목적실에서 진행된 강의에서는 태양계 행성과 성운, 성단, 은하 등 별과 관련된 개념, 계절별 별자리와 별자리 찾는 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았다. 강의에 참여한 한 학생은 “그 동안 태양이 가장 큰 별인 줄 알았는데, 태양계 밖에 있는 별 중 태양보다 훨씬 큰 별들이 수도 없이 많다는 것을 듣고 깜짝 놀랐다”며 “언젠가 우주에 나가 별들을 직접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해가 진 후 운동장에서 진행된 체험에서는 총 4대의 천체 망원경으로 달, 금성, 목성, 별 등의 천체를 관측했다. 당일 월령은 8일로 상현달을 관측할 수 있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른 금성의 이동, 목성의 줄무늬 및 위성 관찰, 북두칠성을 통한 북극성 발견 등 다양한 활동들이 진행됐다. 달의 모습은 망원경을 통해 사진 촬영도 가능했는데, 달을 촬영한 한 학부모는 “달의 표면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휴대폰으로 직접 촬영해놓고 보니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의 팀장을 맡은 청수초등학교 이○○ 교사는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오늘의 경험은 학생들의 뇌리에 깊이 남아 있다가 이후 관련 내용을 공부할 때 떠오르게 된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은 굉장히 의미 있는 시간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이후 설문조사를 통해 ‘달을 확대해서 본 게 처음이었는데 달의 표면을 자세히 보니 신기했고, 나중에 보름달이 뜨면 한 번 더 보고 싶다’, ‘목성 근처에 있는 위성을 함께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내년에도 진행된다면 꼭 참여할 것이다’는 등의 소감을 전했다. 김포대명초등학교 박병근 교장은 “이번 ‘별자리 여행교실’은 운동회 다음으로 많은 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한 대규모의 행사였다.

 

 이는 우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호기심이 매우 크다는 반증”이라며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우주라는 공간을 직접 관찰함으로써 우주라는 공간이 가진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깨닫고 이후 진로와도 연결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한 자리였길 바란다”고 이번 행사의 취지를 되새겼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