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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관련 임시회 개최 및 조사특위 구성할 터

유영근, "지하철 개통지연 감시하지 못한 점 사죄" 입장 밝혀

강주완 | 기사입력 2018/05/11 [09:29]

지하철 관련 임시회 개최 및 조사특위 구성할 터

유영근, "지하철 개통지연 감시하지 못한 점 사죄" 입장 밝혀
강주완 | 입력 : 2018/05/11 [09:29]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김포도시철도 개통지연과 관련 유영근 김포시의회 의장이 10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집행부를 감시해야 할 시의회의 수자으로서 큰 배신감을 느끼셨을 시민여러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비정상적인 상황이 어떻게 가능했는지 그 이유를 밝혀 내겠다"고 말했다.

 

유영근 의장은 도시철도 개통지연과 관련 "지난 행정감사와 올해 초 시범운영에 이어 3주 전 담당자에게 도시철도 진행상황에 대해 점검할 때 담당자는 11월에 개통할 것이며 그에 따른 팜플렛 작업 중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도시철도개통 연장 소식이 전해진 뒤 담당자는 레미콘 파동으로 인한 원자재 자급난으로 불가피하게 지연될 수 있는 상황이며 최대한 연기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을 바꾸고 있다"고 집행부의 행태를 꼬집었다.

 

이어 유 의장은 "이러한 사실을 김포시의회 의원 전원, 홍철호 의원, 심지어 김두관 의원까지 몰랐다"고 해명한 뒤 "개통지연 과정에서 부당한 일이 있었는지, 사실 은폐와 조작 등 기만행위가 있었는지 명명백백히 밝히기 위해 다음 주 월요일 시의회에서 집행부 보고를 받고 이를 토대로 임시회 개최, 조사특위 등 필요한 모든 가능한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문 전문]

 

존경하는 김포시민 여러분.

저는 오늘 시민 여러분께 얼굴을 들 수 없을 정도로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 역시 김포도시철도와 현직 시장, 도시철도 담당 공무원에 대해 사무치는 배신감을 느끼고 있으나 저의 감정은 뒤로하고 그에 앞서 더 큰 배신감을 느끼셨을 시민 여러분께 먼저 사죄의 말씀 올리겠습니다.

 

집행부를 감시해야 할 시의회의 수장으로 집행부를 더욱 철두철미하게 감시하지 못한 점 김포시의회의장으로서 시민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 시민여러분의 어떠한 꾸중도 모두 달게 받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송구스럽습니다.

 

사실 그동안 집행부의 행태를 보면 오늘의 이 사태는 이미 예견된 것과 다름없었습니다. 김포시의 대외 신인도는 이미 추락할 만큼 추락했습니다. 저 역시 이렇게 답답한데, 시민 여러분께서는 오죽하시겠습니까.

 

김포시의회 의원 전원, 홍철호 의원, 심지어 김두관 의원까지 몰랐다고 합니다. 이러한 비정상적인 상황이 어떻게 가능했는지 그 이유를 밝혀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시민여러분의 답답한 속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행정감사와 올해 초 시범운영에 이어, 본 의원은 3주전 담당자에게 도시철도 진행상황을 점검했습니다. 담당자는 11월에 개통할 것이며 그로인한 팜플렛 작업 중에 있다고 본 의원에게 밝힌 바 있습니다. 도시철도개통 연장 소식을 접한 후 담당자에게 연락을 취했습니다. 레미콘 파동으로인한 원자재 자급난으로 불가피하게 지연될 수 있는 상황이며 최대한 연기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이에따라 김포시의회에서 이런한 깜깜이 지연이 불가피한 이유가 무엇인지 철저히 조사하도록 하겠습니다. 혹여나 개통지연 과정에서 부당한 일이 있었는지, 사실은폐와 조작 등 기만행위가 있었는지 명명백백히 밝히겠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 시의회에서 집행부 보고를 받고 이를 토대로 임시회개최, 또는 조사특위 등 필요한 모든 가능한 수단을 강구하도록 하겠습니다.

 

김포골드라인, 김포시의 숙원사업이었던 도시철도 사업의 첫걸음입니다. 이 사업을 토대로 지하철 5호선, 지하철 9호선 유치해야 합니다.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하되, 투명한 공정으로 시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시민의 발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유여하 불문하고 선출직 공직자로서 시민여러분께 도시철도 개통지연이라는 말로 표현 못 할 만큼의 실망감과 배신감을 안겨드린데 대해 책임감을 통감하며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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