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노랑배진박새 김포장릉에서 발견돼

야조회 윤순영 이사장, "기후변화 경고하는 지표"

강주완 | 기사입력 2018/05/02 [13:40]

노랑배진박새 김포장릉에서 발견돼

야조회 윤순영 이사장, "기후변화 경고하는 지표"
강주완 | 입력 : 2018/05/02 [13:40]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윤순영 이사장이 김포 장릉에서 노랑배진박새를 관찰했다고 2일 발표했다.

 

윤 이사장은 "지난 4월 9일 장릉에서 원앙 개체수를 조사하던 중 노랑배진박새를 관찰하게 됐다"며 "노랑배진박새는 중국 베이성 동북부에서 서쪽으로 깐수성, 남쪽으로 윈난성, 동쪽으로 안후이성에 서식하는 새로, 지난 2005년 인천 옹진군 소청도에서 처음 확인됐다. 이후 우리나라에서 발견되는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윤 이사장은 "중국에서 서식하는 노랑배진박새가 우리나라 여러 곳에서 발견되는 원인은 알 수 없지만 동남아시아에서 겨울을 나기 위해 이동하다 드물게 우리나라에 머무는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며 "중국 특산종으로 환경의 정점에 있는 조류의 예기치 않은 이동은 기후변화를 경고해 주는 지표"라고 말했다.

 

노랑배진박새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노란빛의 배가 특징으로 크기가 10cm에 불과한 매우 작은 새다. 전체적인 생김새는 국내 텃새인 진박새와 유사하지만 배의 색깔로 쉽게 구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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