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한강야생조류공원에 멸종위기종 및 천연기념물 조류 서식

총 73종 조류 관찰 ... (사)야조회 1999년부터 공원 모니터링

강주완 | 기사입력 2018/04/09 [16:11]

한강야생조류공원에 멸종위기종 및 천연기념물 조류 서식

총 73종 조류 관찰 ... (사)야조회 1999년부터 공원 모니터링
강주완 | 입력 : 2018/04/09 [16:11]

 

(사)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이사장 윤순영. 이하 야조회)가 지난 1999년부터 김포한강야생조류공원을 모니터링한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야조회 윤순영 이사장은 "모니터링 결과 한강야생조류공원 내에는 총 73종의 조류가 서식하고 있는 것을 관찰했다. 특히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인 저어새를 비롯 큰기러기·재두루미·흑두루미·새홀리기·큰말똥가리·참매·독수리·잿빛개구리매·새매 등 2급 야생생물과 원앙·황조롱이·비둘기조롱이 등 천연기념물 3종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이어 "야생공원에 도래하는 조류 중 가장 많은 개체수가 관찰된 조류는 큰기러기이며 흰뺨검둥오리, 청둥오리가 그 뒤를 이었다. 포유류는 고라니와 족제비가 관찰되었다"고 설명했다.

 

윤 이사장은 "김포한강야생조류공원(총면적579172.6㎡) 일대는 한강하구에 위치한 천혜적인 공간으로 한강을 품는 종의 다양성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2009년부터 공원 조성사업과 아파트 공사가 진행되며 점차 조류 개체수가 감소하기 시작했다"며 "특히 2014년 김포한강야생조류공원 조성사업이 마무리 된 후 농경지 방치, 사람들의 무분별한 접근 등 조류 서식에 적합한 환경이 조성되지 않아 오히려 야생조류 서식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순영 이사장은 "현재 김포한강야생조류공원에는 수공간이 조성되었고, 김포시에서는 야생조류공원 관리방안과 계획이 진행중이어서 앞으로 야생조류공원의 기능이 회복된다면 다양한 조류가 서식하는 우리나라 초대의 야생조류공원으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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