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22일 구자룡 시인과 '진달래꽃' 시인 김소월의 문학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구자룡 시인은 김소월 시인의 관련자료 1,600점 이상을 보관하고 있다.
김포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구자룡 시인을 비롯 문학계 인사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에는 문학관 조성을 위한 상호협력이 담겼다.
김포시는 이번 협약을 발전시켜 내년 개장 예정인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에 김소월 관련 자료를 전시할 계획이다. 유영록 김포시장은 “평화문화도시 김포에서 남북한이 문학으로 하나 되는 계기가 만들어졌다”면서 “민족의 화해와 교류의 장으로, 전 세계적 명소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족시인으로도 불리며 1981년 대한민국 예술분야 최고의 영예인 금관문화훈장이 추서됐다. 서울 남산에 시비가 있고, 종로구의 초판본 시집 출판사 주소지에 <시인 김소월 옛집> 현판이 설치되어 있지만 정작 문학관은 전국 어디에도 없는 상황이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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