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한강신도시 전경(장기동 라베니체)
1998년 시 승격 당시 사우동 전경
김포시가 오는 4월 1일로 시 승격 20년을 맞는다. 366년간 이어져 온 군 체제를 마감하고 1998년 4월 1일자로 시로 승격한 지 20년이 지난 것이다.
IMF 외환위기 속에서 공무원 추가 정원도 확보하지 못하고 2003년에 발표된 김포한강신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등 어려움 속에서도 김포시는 20년 만에 눈부신 성장을 이루고 수도권 서부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했다.
김포시의 인구수는 1997년 말 기준 125,532명에서 2017년 말 410,432명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전국 시단위에서 인구증가율 3위이다.
노령화지수(유소년인구 100명당 노년인구)는 1997년 말 30.4로 전국 평균(20.6)보다 높았으나, 2017년에는 64.4로 전국 평균(108.4)보다 59% 낮아졌다. 이는 김포한강신도시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여진다.
김포한강신도시는 2003년 5월 9일 첫 발표가 난 이래, 2011년부터 신도시 공동주택 입주가 이루어졌다. 수로도시, 녹색교통도시, 문화예술도시, 생태환경도시를 표방하며 인구증가의 견인차 노릇을 확실히 하고 있다.
사업체 수는 1997년말 9,270개에서 2016년 27,252개소로 증가했고, 종사자수 또한 50,115명에서 146,813명으로 연평균 5.8%씩 증가했다.
산업단지는 1997년말 1곳 5만 6,000㎡에서 2017년 8곳 336만 1,000㎡로 확대됐다. 학운3단지 등 12곳 580만 8,000㎡ 규모가 추가 조성 중에 있어 김포시의 산업단지 규모는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학교 수는 57개교에서 168개교로 늘었고, 1관뿐이었던 도서관은 4관으로 늘어났으며, 내년에 3관이 추가로 개관 예정이다. 2013년 말에는 김포 최초의 공공 전문 공연장인 김포 아트홀이 개관하여 시민들의 삶을 한층 더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
예산 규모는 2017년 1조 2,180억원으로 1997년 1,372억원의 9배에 달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1997년에는 도로건설과 상·하수관리 순으로 예산 비중이 컸으나, 2017년 예산은 도시철도와 보육·가족 및 여성 순이었다.
김포도시철도 사업이 마무리되면 사실상 현재 예산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분야는 사회복지로, 복지예산은 1997년 9,005,690천원에서 2017년 261,684,413천원으로 29배로 늘어났다.
김포시민의 최대 숙원사업인 김포도시철도는 올해 11월 마침내 개통된다. 김포도시철도 골드라인은 열차의 표정속도가 48km/h로 서울 9호선 급행보다 빨라(서울 9호선 급행 46km/h) 양촌에서 김포공항까지 전 구간을 28분 안에 도달할 수 있고, 김포공항역에서 서울 주요 지하철 노선으로 환승이 편리해 시민의 출근길이 확 바뀌게 된다.
이밖에 도시공원이 5곳에서 207곳 규모로 확대되고, 상수도 보급률이 53.0%에서 94.1%로, 1999년 하수처리시설 착공 이래 하수도 보급률이 2017년 88.7%로 향상되는 등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김포시의 성장은 현재진행형이다. 현재 용역 중에 있는 2035 도시기본계획을 통하여 머지않아 다가올 인구 68만 시대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북부권 종합발전계획을 통하여 신도시와 원도심간 균형 발전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또한, 인구 증가에 따른 행정 수요 충족, 자족도시의 완성, 전략산업의 발굴, 도시 브랜드 강화, 교통체계 정비 등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다방면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스무 살, 사람으로 치면 막 성년이 되어 자기주도적 결정권을 가질 나이이다. 김포시도 마찬가지이다. 중앙정부와 건전하고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되, 독립적 주체로서 자신의 나아가야 할 길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김포시는 지난해 ‘김포시 자치분권 지원 및 촉진 조례’를 제정하였고, 다양한 시민이 참여하는 자치분권대학 김포캠퍼스를 개설하는 등 지방분권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중앙의 논리에서 벗어나 ‘내 삶을 바꾸는’ 지방분권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다. 시민들로부터 시작되는 변화와 발전을 향한 상향식 개혁 문화가 김포시 발전의 진정한 원동력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41만 시민과 함께 만들어갈 김포시의 내일이 기대되는 이유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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