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효율적 운영 위해 담당 부서 신설해야
신명순 의원 "특색있는 도서관 건립하자"
강주완 | 입력 : 2018/02/02 [14:42]
신명순 의원이 "추후 조직개편에서 도서관 관련 부서를 과나 사업소로 분리해 도서관 업무를 관장하도록 하자"고 촉구했다. 신 의원은 2일 김포시의회 제181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최근 도서관의 추세는 단순히 독서 외 볼거리ㆍ체험거리들로 많은 사람들이 머물고 싶은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우리 시에도 이제 이런 도서관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 새로 생길 마산도서관이나 운양도서관을 특별한 도서관으로 지금부터 준비해서 건립해 보자"고 제안했다. 신 의원은 "신도시 입주가 시작된 지 6년이 넘도록 한 개의 도서관도 건립되지 못하고 있다. 2008년 15,000여명이 입주한 장기택지지구를 포함하면 신도시 주민들이 도서관 없이 지낸 것은 약 10년째"라며 "도서관 건립은 이제 신도시 주민들의 숙원사업이 되었다"고 개탄했다. 이어 신 의원은 "그나마 올 3월 고촌, 12월 장기와 내년 5월 풍무도서관 등 세 곳이 개관을 앞두고 있어 희망적이지만 우리 시에 앞으로 지어지는 공공도서관은 기존의 딱딱한 분위기를 벗고 특색 있고 특별한 도서관으로 지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명순 의원 5분발언 전문] 특색 있는 도서관 건립 추진을 바라며 안녕하십니까? 시의원 다선거구 신명순 의원입니다. 제181회 임시회를 맞아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유영근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새해가 시작된 지 벌써 한 달이 지났습니다. 2018년 올해는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된 김포한강신도시가 3월 아트빌리지 개관, 11월 도시철도 개통을 끝으로 거의 모든 기반시설이 마무리되는 해가 될 것 같습니다. 2011년 최초 입주가 시작된 한강신도시는 현재 113,000여 명이 입주해 김포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37,000여 명이 더 입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도시는 현재 기본적인 기반시설만 있을 뿐 편의시설은 아직 많이 열악한 상태입니다. 많은 입주민들이 불편을 느끼는 것 중 하나가 문화ㆍ복지ㆍ교육시설 인프라 부족입니다. 특히 도서관 건립은 이제 신도시 주민들의 숙원사업이 되었습니다. 신도시 입주가 시작된 지 6년이 넘도록 한 개의 도서관도 건립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2008년 15,000여 명이 입주한 장기택지를 포함하면 신도시 주민들이 도서관 없이 지낸 것은 약 10년째입니다. 김포한강신도시에 도서관 하나 건립하는 데 10년이 걸린 셈입니다. LH가 기부채납을 약속했던 장기도서관은 2011년 10월 감사원 시정요구로 건립이 취소될 위기에서 국ㆍ도비지원을 약속하고 우여곡절 끝에 6년 만에 착공했으나 그마저 공사 중 수도관 파열로 공사가 지연되면서 개관 시기가 올 상반기에서 연말로 늦어졌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시민들에게 전해야만 했습니다. 현재 김포시는 인구수에 비해 도서관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김포시의 도서관 인프라는 도내 30위, 도서관당 인구수는 133,000명으로 경기도 평균 56,000여 명의 두 배가 많습니다. 1인당 장서수도 1.44권으로 도내 29위입니다. 김포시의 도서관 인프라는 최근 몇 년간 제자리걸음을 해 왔기 때문에 매년 행정사무감사 때마다 의원들의 같은 지적이 되풀이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나마 올 3월 고촌, 12월 장기와 내년 5월 풍무도서관 등 세 곳이 개관을 앞두고 있어 희망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신도시 공원 내 부지를 기 확보한 마산도서관과 운양도서관 두 곳이 2월 공유재산 관리계획과 3월 지방재정투자 심사를 계획 중이어서 신도시 내 도서관 확충이 예정대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요즘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는 기능에서 벗어나 가족중심의 문화체험공간으로 거듭 나고 있습니다. 우리 시에 앞으로 지어지는 공공도서관도 기존의 딱딱한 분위기를 벗고 특색 있고 특별한 도서관으로 지어지길 희망합니다. 도서관은 조용해야 한다는 기존의 틀을 깨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쇼핑몰, 호텔 한 가운데 도서관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영화관ㆍ수족관ㆍ쇼핑몰로만 기억되던 코엑스몰은 쇼핑과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 휴식공간인 별마당도서관이 생기면서 핫 플레이스로 유명세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조용한 도서관이 아닌 시끌벅적한 쇼핑몰 한 가운데 거대한 벽면서가(壁面書架) 아래서 독서에 빠져보고 싶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또 건물 내부의 무성한 화초와 식물로 마치 자연에서 독서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네이버 그린팩토리도서관, 고급스러운 시설과 아름다운 뷰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부산의 힐튼호텔 그 한 가운데 자리한 여행관련 전문도서관 이터널 저니, 8m 높이의 거대한 책장과 24시간 개방, 매달 진행되는 북 콘서트와 인문학 강의, 게스트하우스 지지향으로 유명한 파주 지혜의숲, 텐트 안에서 책도 보고 별도 보고 캠핑과 독서를 결합한 오산의 꿈들의도서관 등등 이들 도서관은 단순히 독서 외 볼거리ㆍ체험거리들로 많은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특별한 도서관으로 손꼽히면서 가보고 싶고 머물고 싶은 문화공간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특별하고 특별한 도서관. 우리 시에도 이제 이런 도서관 하나쯤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새로 생길 마산도서관이나 운양도서관을 특별한 도서관으로 지금부터 준비해서 건립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번 조직 개편에서 도서관과 신설에 대해 모든 의원들이 공감을 표현했지만 다른 이유로 가결되지 못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추후 조직 개편에서 이 같은 점을 고려해 도서관 관련 부서를 과나 사업소로 분리해서 도서관업무를 관장하게끔 해 주시길 바랍니다. 도서관이 차질 없이 건립되고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것은 물론 특색 있고 특별한 도서관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리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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